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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자동 잔류' 남은 두 자리…다섯 팀의 피 말리는 생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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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광주부터 최하위 인천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

10일 인천-대전·전북-대구 맞대결

뉴스1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 등이 시즌 막판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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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시즌 K리그1이 종료까지 팀당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울산 HD가 일찌감치 3연패를 확정했으나 피 말리는 잔류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8위 광주FC부터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총 5개 팀이 '자동 잔류' 두 자리를 놓고 싸움을 이어간다.

7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지난 3일 대구FC 원정에서 2-2로 비기며 파이널B 그룹에서 가장 먼저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제 5개 팀이 잔류 경쟁을 펼친다.

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K리그1은 1위부터 9위까지 생존이 확정되며, 최하위인 12위는 2부리그(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잔류 기회를 노린다.

8일 현재 8위 광주(승점 45)부터 최하위 인천(승점 36)까지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모두 강등 위험에 놓여있다.

그나마 광주는 여유가 있다. 광주는 현재 11위 전북 현대(승점 38)와 승점 차가 7점이어서 다이렉트 강등, K리그2 2위 팀과의 플레이오프는 피할 수 있다. 하지만 10위 대구(승점 40)와 승점 차가 5점이어서 잔류를 확정 짓지 못했다.

우려되는 점은 광주가 시즌 막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병행하면서 선수단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광주는 파이널 라운드 돌입 이후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9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42)은 인천(승점 36)과 승점 차가 6점이어서 다이렉트 강등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에 10일 인천에서 펼쳐지는 인천과 대전의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만약 이 경기에서 대전이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최하위는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대전이 인천에 대패할 경우 최하위로 추락할 여지가 있다.

대전의 최상 시나리오는 인천을 잡고 같은 시간 펼쳐지는 전주 경기에서 대구가 전북에 패하는 것이다. 이 경우 대전은 대구, 전북을 따돌리며 잔류가 확정된다.

벼랑 끝에 몰린 인천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이 대전에 패하고 전북이 대구에 승리하면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인천의 최하위가 결정된다. 전북이 대구와 비겨도 인천(34득점)이 다득점에서 전북(45득점)에 크게 뒤져 사실상 최하위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한때 '왕조'를 구축했던 전북도 잔류하기 위해 대구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9위 대전에 승점 4차로 뒤져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자동 강등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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