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8일 "엄상백과 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등 4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한 kt 출신 투수 엄상백이 8일 구단 사무실에서 손혁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2024.11.08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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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내야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계약한 한화는 FA 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외부 선수 2명을 모두 채웠다. 엄상백과 심우준은 모두 전 소속팀이 kt이다.
엄상백은 "좋은 평가로 내 가치를 인정해 준 한화 이글스에 감사하다.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좋은 구단에 올 수 있어 기쁘다"며 "선발투수로 내년 시즌부터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으로 반드시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kt 1차 지명을 받은 엄상백은 첫 해 28경기에 나가 100이닝을 투구하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6.66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2년에는 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처음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올해는 29경기에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올렸다.
한화 구단은 "엄상백이 뛰어난 구위와 제구, 체력 등을 바탕으로 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손혁 단장은 "구단 내부적으로 선발진 강화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져 빠르게 영입을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었다"며 "엄상백의 합류로 기존 선발진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젊은 선발자원의 육성 계획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시즌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은 이제 팀 내 FA와 외국인 선수 영입, 선수단 연봉협상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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