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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이번엔 전반만' 손흥민 또 조기 교체…출전시간 분노 유발한 포스테코글루 "지금 SON은 관리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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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조기 교체됐다. 부상 복귀 후 55분을 뛴 데 이어 이번에는 45분만 허용됐다.

손흥민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득점없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손흥민은 쉽지 않은 튀르키예 원정에서 선수단을 대표했지만 일찍 빠졌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출전이었던 손흥민은 볼터치 22회, 패스 성공률 73%(11/15)만 남겼다. 슈팅 및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몸상태를 고려해 전반만 뛰는 형태였다.

손흥민은 한 차례 이른 교체에 불만을 표한 바 있다. 지난 주말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막 돌아왔던 아스톤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벤치로 복귀하고 강하게 화를 냈다. 도움을 올리고 분위기를 타던 때 교체 신호를 받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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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라면 가져야 할 출전 욕심과 부상 재발을 우려한 감독 사이의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게 문제였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원래 55분~60분만 뛸 예정이었다.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 경기에서 60분 정도 뛰면서 약간 지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아스톤 빌라전에선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60분 이상 뛰게 하지 않을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갈라타사라이전도 기조가 같다. 워낙 거친 원정이라 손흥민을 조금 더 아끼는 모양새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오는 10일 입스위치 타운과 11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앞서 부상에서 돌아온 경기에서 재발한 적이 있다. 그런 위험에 다시 빠뜨리고 싶지 않다"라고 반복했다.

이어 "우리는 손흥민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 포지션에 더 많은 부상자가 생기면 안 된다. 이미 윌슨 오도베르와 히샤를리송이 장기 부상을 입었다. 마이키 무어도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라고 공격진에 쏠린 결장자들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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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더 신경을 쓰는 이유는 입스위치전에 티모 베르너까지 빠지기 때문이다. "주말 경기를 놓칠 것"이라는 말로 베르너의 결장을 암시하면서 토트넘은 입스위치를 상대로 손흥민을 가능한 오래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갈라타사라이전을 45분만 부여하며 만반의 대비를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튀르키예 원정에서 패했다. 토트넘은 거의 일방적으로 맞았다. 갈라타사라이는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퍼부어 3골을 뽑았다. 반대로 토트넘은 윌 랭크셔의 골 장면에서 딱 한 차례 슈팅이 전부였다.

후반에는 그나마 나은 모습이었다. 모순되게도 랭크셔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수적 열세까지 겹친 토트넘은 스코어 차이가 더 벌어질까 우려를 안겼는데 한 골 더 따라붙는 열의를 보였다.

한 골 차가 되면서 막바지에 뜨거워졌다. 갈라타사라이도 쐐기를 박기 위해 마우로 이카르디를 앞세워 슈팅을 시도했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쿨루셉스키가 회심의 슈팅을 했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그렇게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에 2-3으로 지면서 유로파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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