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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부산 KCC를 압도하며 다시 연승 가도에 올랐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정규리그 경기에서 KCC를 93-57로 대파했다. 이로써 SK는 2연승을 기록하고 홈경기에서도 4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6승(2패)째를 챙겨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 1패)와는 1경기 차다.
반면, KCC는 4승 5패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압도적 속공 플레이로 KCC 압도한 SK
SK는 이번 시즌 경기당 속공 개수에서 평균 12.3개로 1위를 기록 중인데, 이는 2위인 고양 소노(5.4개)와의 격차가 두 배 이상이다. 속공으로 얻은 평균 득점도 23.3점에 달해 압도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SK는 총 19개의 속공을 성공시키며 37점을 올려 KCC를 무너뜨렸다.
특히, SK의 자밀 워니는 22득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워니의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더블이자 이번 시즌 리그 첫 기록이다. 오재현은 17득점과 7어시스트로 활약했으며, 안영준(16점)과 김선형(12점)도 고르게 득점에 기여했다.
반면 KCC는 야투 성공률이 32%에 그치며 고전했다. 허웅과 정창영이 각각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SK의 속공을 막지 못하면서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쿼터별 경기 흐름…SK의 완벽한 경기 운영
1쿼터를 18-14로 앞선 SK는 2쿼터 초반 오세근과 안영준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쿼터 중반 워니의 3점포가 터지면서 33-23으로 앞섰고, 속공이 이어지며 SK는 43-26까지 달아났다.
3쿼터 초반, 워니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잡은 SK는 KCC의 이승현에게 연속 4점을 내줬지만, 김선형이 골밑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3쿼터 막판 워니와 안영준의 덩크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SK는 59-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고메즈 델 리아노의 연속 5득점으로 SK는 78-46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워니는 4쿼터 중반 오재현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이후 85-49로 리드를 잡은 SK는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 KT, 창원 LG에 승리하며 연패 탈출
같은 날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 KT가 창원 LG를 65-50으로 제압하며 홈에서 2연패를 끊었다. KT는 5승 4패를 기록했으며, LG는 5연패에 빠지며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KT는 58-59로 뒤처진 상황에서 제레미아 틸먼의 자유투로 리드를 되찾았고, 경기 종료 1분 27초 전 허훈이 3점포를 터뜨려 63-59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허훈은 이날 경기에서 19득점과 6어시스트로 활약했으며, 박준영이 15득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LG는 주포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느끼며 칼 타마요(12득점)와 전성현(10득점) 외에 대부분의 선수가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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