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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토트넘 잔류 이상 무…1티어 기자 "SON 무조건 남는다, 물론이다"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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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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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거취가 주목받는 가운데 토트넘 사정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 언론인은 손흥민이 방출될 일은 없다며 다음 시즌 잔류한다고 못 박았다.

일각에서 제기한 손흥민 방출설에 쐐기를 박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기고하며 토트넘 내부 소식을 가장 잘 알고 최근에도 독점 보도를 전한 폴 오키프가 이번에도 손흥민에 관한 새로운 뉴스를 전했다.

앞서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2026년 6월 이후 재계약 여부를 놓고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뉴스를 영국 'TBR 풋볼'이 전했는데 오키프는 이를 강하게 부정해 화제가 됐다.

당시 TBR 풋볼은 지난 6일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한국 윙어와의 잠재적인 신규 계약에 대한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의 캠프는 재계약 협상을 잘 하고 있다가 이같은 구단 결정에 충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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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과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은 활성화하지만 재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어 화제를 모았고 이를 받아쓰는 언론도 적지 않았다.

손흥민 캠프가 충격을 받았다는 내용이 극적인 효과를 더해줬다.

손흥민 계약 논쟁은 이미 지난 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로 다시 점화됐다.

신문은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옵션이 행사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함께하게 된다. 손흥민 영입은 토트넘 이적시장 역사에서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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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텔레그래프의 이번 손흥민 계약서 연장 활성화 옵션은 처음 나온 얘긴 아니다. 지난 3월 오키프가 가장 먼저 보도하면서 화제가 됐고, 이어 더선, 가디언, 풋볼 런던, 더 스탠더드 등도 지난 9월 같은 보도를 한꺼번에 쏟아냈다. 이들은 모두 1년 연장 뒤 손흥민과 토트넘이 다년 계약을 논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었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현 계약 1년 연장엔 동의하지만 이는 손흥민을 이적료 받고 팔기 위한 수순이라며 그가 내년 여름 토트넘 떠날 수 있음을 알린 것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8개월 뒤 토트넘을 떠나는 셈이다.

손흥민 입장에선 좋은 시나리오는 아니다.

손흥민은 차라리 내년 6월에 계약기간이 끝나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 구단을 물색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내년 6월 33살이 되는 선수에게 누가 제안을 하겠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최근엔 선수 생명이 길어지다보니 나이 든 선수들이 좋은 제안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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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면 손흥민은 내년에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이 나타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지불하려는 구단이 없다면 토트넘에서 1년 더 뛰고 2026년 6월 자유계약 신분으로 나온다.

오키프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일단 TBR 풋볼의 '무조건 방출' 보도에 대해선 강하게 부정했다.

오키프는 지난 9월 토트넘의 뉴캐슬 원정 때 핵심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전격 결장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등 토트넘 내부상황을 잘 아는 기자로 정통하다. 손흥민의 현 계약 1년 연장 옵션 활성화보도도 지난 봄 가장 먼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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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프는 자신의 SNS에 이번 손흥민 방출 보도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는 질문이 나오자 "그 출처가 베일리잖아. 제발 좀"이라며 논평 자체를 거부했다. TBR 풋볼에 이번 손흥민 기사를 낸 이가 그레이엄 베일리라는 기자인데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어 10일엔 "손흥민은 다음 시즌 토트넘에 잔류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자 "물론이다. 남는다"고 확신했다.

일단 손흥민이 내년 여름 이적료 유무에 상관 없이 다른 팀으로 가는 일은 없을 거라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토트넘은 2025년 말까지는 손흥민과 다년 계약 혹은 최악의 경우 단년 계약서 신규 작성 등을 통해 '손흥민 보유 구단'으로 계속 남는 것을 모색할 수 있다.

오키프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현 계약을 1년 연장해 일단 서로 논의할 시간을 더 번 뒤 다년 계약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지난 2015년 데려온 뒤 단순히 축구적인 이득만 취한 것이 아니라 손흥민의 마케팅 가치를 잘 활용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인지도를 가진 구단으로 뛰어올랐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토트넘이 지난해 여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온 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에 있다보니 손흥민에 대한 계약을 어떻게 끌고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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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손흥민이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들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서도 그의 거취를 어떻게 정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시간이 왔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제시한 4년 총액 2400억원대의 연봉을 뿌리치고 토트넘 잔류를 천명한 적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우승트로피를 하나 들고 떠나겠다는 자세다.

그런 상황에서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이 그의 잔류 및 재계약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2025-2026시즌에도 손흥민의 소속팀은 토트넘이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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