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선수들이 10일(한국 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파나마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9대8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WBS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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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파나마를 연장 접전 끝에 꺾으며 승리로 대회를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10일(한국 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첫 경기에서 파나마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9대8로 승리했다.
두 팀은 9회까지 8-8로 팽팽히 맞서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10회초를 1, 2루에 주자를 두고 시작한 파나마는 호세 라모스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외야 플라이와 삼진,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해 아쉬운 상황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네덜란드는 10회말 딜라노 셀라사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후 두 타자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만루 상황, 디디에 레이 패트릭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네덜란드가 극적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푸에르토리코 사빈 세바요스가 10일(한국시각) 멕시코 테픽의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미국과의 A조 조별경기에서 6회초 터뜨린 우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WBS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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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열린 A조 경기에서는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일으켰다. 푸에르토리코는 멕시코 테픽의 콜로소 델 파시피코에서 치러진 이 경기에서 메이저리그(MLB) 유망주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미국 팀을 상대로 6회초 사빈 세바요스가 터뜨린 우중간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경기 막바지에 여러 차례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8회말 무사 2, 3루의 절호의 찬스에서 후속 타자들이 연속으로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을 기록한 44세 베테랑 리치 힐이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푸에르토리코에 영봉패를 당했다.
한편 또 다른 A조 경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멕시코를 8대4로 꺾으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개막한 프리미어12 A조에는 네덜란드,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파나마가 속했으며, B조에는 한국,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배정됐다. 각 조 1-2위가 슈퍼라운드(일본)에 나간다. 한국은 13일 대만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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