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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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대상을 받는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1일 “허구연 총재가 영예의 일구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허구연 총재는 경남고와 고려대를 거쳐 한일은행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했고, 1986년 청보 핀토스 감독에 오르는 등 지도자 경험도 쌓았다.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 해설위원에 발탁돼 2021년까지 마이크를 잡으며 해박한 야구 지식과 친근한 해설로 ‘한국의 빈 스컬리’로 불렸다. 2022년 3월에는 야구인 최초로 KBO 총재에 선임돼 KBO리그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
허구연 총재는 KBO 총재로 오른 뒤 혁신을 이어가며 최초로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과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은 공정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설위원 시절부터 야구장 인프라 확충 및 개선에 쏟은 노력은 여성 야구팬 확대로 이어졌다.
또한 티빙과 3년간 1350억 원(연간 450억 원)에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는 등 한국 야구의 숙원인 프로야구의 산업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허구연 총재는 책상 위에서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현장을 파악하고 근본 시스템에 칼을 대는 결단력을 나타냈다”며 “한국야구를 이끄는 KBO 수장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허구연 총재가 일구대상으로 선정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다.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분 수상자는 11월 중순경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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