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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가 할 수만 있다면 득점왕과 K리그1 잔류를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천은 8승 12무 17패(승점 36점)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며 구단 사상 최초로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됐다.
경기 후 무고사는 "너무 고통스럽다. 결국에는 잔류를 못 했다. 우리가 살아남지 못했다.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우리는 1부리그에서 뛸 자격이 있는 팀이다. 열정적인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무고사는 경기 종료 후 서포터스석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인천에서 7년 동안 있었다. 지금 이 상황도 솔직히 믿겨지지 않는다. 너무 고통스러웠다. 내 인천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슬픈 날이다. 인천은 내게 단순한 축구팀이 아니다. 내 인생의 일부다. 너무 고통스러웠고 믿기지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계약이 내년까지 되어 있다.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지켜봐야 한다. 고베에서 돌아왔을 때 인천에서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인천의 시즌은 사실상 끝났지만, 무고사는 현재 15골로 K리그1 득점 선두다. 현재 득점 2위인 FC서울 일류첸코(14골)가 경고 누적으로 마지막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무고사가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무고사는 득점왕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개인 타이틀을 생각할 시기는 아니다. 할 수만 있다면 득점왕과 K리그1 잔류를 바꾸고 싶을 정도로 뼈아픈 결과다. 득점왕과 K리그1 잔류를 둘 다 달성하는 걸 꿈꿨지만, 아쉽게도 강등을 당하게 됐다. 타이틀을 의식할 단계가 아니다.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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