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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홍종찬 감독이 우도환 배우와의 호흡을 전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 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 홍종찬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Mr. 플랑크톤’ 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작품상 ‘디어 마이 프렌즈’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 ‘명불허전’, ‘라이프’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온 홍종찬 감독과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호평받은 조용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홍 감독은 시한부 연기를 해낸 우도환에 대해 "중간중간 병의 증상이 나오는데, 8부에 나올 때 해조의 증상은, 개인적으로 죽음이 내 눈앞에 보였으면 좋겠다, 였다. 창밖의 시선도, 죽음이 날 따라오는 것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걸 생각보다 빨리 찍었다. 다른 씬보다 더 수월하게 찍었다. 그걸 도환 씨가 정말 열심히 해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촬영을 하다가 다친 적도 있는데, 배우가 그걸 모를 정도였다"라며 "6부에 해조가 병 때문에 쓰러져서 약을 다급하게 꺼내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약병에 손이 베일 정도로 했더라. 저도 그렇게 몰입했는지 몰랐는데, 정말 잘해줬다. 표현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몰입해 주어서 더 수월하게 쉽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실제 증상 중에 근육이 원하는 대로 못 움직이는 증상이 있다. 마비가 와서 침을 흘리면서 연기를 하는데, 보통 배우라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지 않나. 그런 것도 마다하지 않고 몰입을 잘 해주어서, 연출자는 걱정한 것보다 더 쉽게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도환은 오열 장면에서 콧물 열연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이에 "그건 대본에 있었던 거였다. 다르게 표현할 수 있었는데, 그건 꼭 해보고 싶었다. 재미를 향한 후회 등, 펑펑 생각하지 않고 울었으면 좋겠다는 감정이 있었는데, 도환 씨도 마다하지 않았다. 눈물 장면을 찍으면 원래는 (콧물을) 다 지우는데, 그건 안 지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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