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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대만 대표팀 주장, '장타 펑펑' 김도영 홀릭에 합류…"타격하는 법을 계속 연구했다" [타이베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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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 박정현 기자) 대만 대표팀까지 스며든 김도영 열풍이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경기장 적응 훈련에 나섰다. 그는 생애 처음 방문한 타이베이돔에서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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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돔은 장타가 쉽게 나오는 구장이 아니다. 홈플레이트로부터 좌·우측 외야 담장까지 거리가 335피트(약 102m)였고, 가운데 담장까지 400피트(약 122m)다. KBO리그에서는 잠실구장과 크기가 비슷하다. 거기에 돔구장이라 바람에 영향도 받지 않는다. 순수 타자의 힘으로만 공을 넘겨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도영은 장타를 펑펑 때려냈다. 공은 쪼개지는 소리가 나듯 좌·우측 펜스를 넘겨 관중석에 떨어졌다. 김도영의 파워를 알 수 있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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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타선을 이끌어야 할 김도영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홈런은 물론 빠른 발까지 대표팀 공격의 핵심이다. 홈런뿐만 아니라 2루타와 3루타를 생산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그의 스윙 한 방은 언제든 상대를 위협한다.

김도영은 대만 대표팀에도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김도영을 막아야 한다는 경계령이 떨어진 상황. 주장인 외야수 천제슈엔은 김도영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위협 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1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실 같은 외야수라 이정후를 좋아하지만, 인상 깊은 선수는 김도영이다. 계속 팔로우하고 있었다. 그가 타격하는 법을 계속 연구했다. '30(홈런)-30(도루)' 얘기도 들었고, 관심 있게 지켜봤다. 그리고 잘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야구를 좋아한다. 투수와 타격 모두 뛰어나다. 젊은 선수들은 파워 좋고, 실력이 좋다. 한국과 경기하면 좋은 경기 할 것 같다. 우리 젊은 선수들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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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은 물론, 이날 대표팀 공식 훈련을 찾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 기자 존 모로시까지 김도영에거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그만큼 이번 대회 주목할 슈퍼스타 중 하나다.

김도영은 자신을 향한 수많은 관심에 관해 "(나를 언급한 기사가) 다른 기사보다 더 흥미롭고, 재밌다. 항상 들어가서 보게 된다. 볼 때마다 이번에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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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표팀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6개 팀 중 상위 2개 팀 안에 들어야 목표로 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대표팀은 슈퍼라운드가 열릴 일본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을까.

사진=타이베이,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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