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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프로배구 1라운드 전승, 김연경의 화려한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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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유일하게 무패 질주

김연경 공수 앙면 맹활약 주효

통산 12번째 라운드 MVP도

아시아투데이

김연경(가운데)이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관장전에서 득점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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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김연경(36·흥국생명)의 라스트 댄스가 화려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프로배구 V리그가 남녀부 1라운드 열전을 모두 마친 가운데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유일하게 6전 전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은 1라운드 6경기를 6승 무패(승점 17)로 마쳤다. 2위 현대건설(5승 1패 승점 14)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리며 독주 채비에 들어갔다. 1라운드 남녀부 통틀어 무패 팀은 흥국생명이 유일하다.

선봉장은 베테랑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답지 않게 공격성공률(45.68%), 오픈 공격(성공률 42.71%), 퀵오픈(성공률 51.35%)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후위공격은 5위(성공률 37.5%), 리시브 효율 역시 2위(42.86%)에 올라 공수 양면에서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고 있다.

녹슬지 않은 기량을 인정받은 김연경은 13일 기자단 투표 31표 중 22표를 받아 빅토리아 댄착(6표)을 따돌리고 통산 12번째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 주포인 허수봉이 MVP를 차지했다.

2020-2021시즌 국내 복귀 후 매 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 우승은 하지 못한 미련 때문에 은퇴를 고심하다가 다시 뛰기로 한 김연경에게는 동기부여가 큰 시즌이다.

팀을 1라운드 6전 전승으로 이끈 김연경은 "국내 복귀한 뒤 매번 챔피언결정전에 나섰는데 올해는 개막 전 컵 대회에서 경기력이 안 나와 걱정한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갑갑하긴 하지만 차근차근 매 경기에 집중하면서 올 시즌을 풀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건은 역시 체력과 몸 관리다. 시즌은 길기 때문이다. 특히 체력 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연경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김연경은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이제는 몸의 회복이 느리다는 것을 느낀다"며 "그래도 팀이 잘 관리해주고 경기 출전에는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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