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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대만야구협회가 한국 야구 대표팀의 타이베이돔 적응 훈련 중 느닷없이 그라운드를 활보했던 어린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만야구협회는 지난 12일 타이베이돔에서 소속 직원의 자녀가 한국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고 그라운드에 눕는 행동을 했던 부분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대만야구협회는 한국 매체의 지적에 대해 직원인 어머니가 아픈 자녀를 집에 혼자 둘 수 없어 출근 당시 데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직원이 현장에서 업무 처리 과정에서 자녀가 경기장에 있는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죄송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12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8일 대만 입성 이후 나흘 만에 타이베이돔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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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에 편성됐다.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대만, 일본전은 타이베이돔에서 치른다.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의 게임은 톈무 구장에서 진행된다.
B조는 일본과 호주전만 대회 흥행을 고려해 일본 나고야 반테린돔 구장에서 게임을 치르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대만에서 열린다. 대만이 주최국 자격이지만 대회 운영 과정은 매끄럽지 못하다.
한국 대표팀에게는 13일 대만전 직전인 지난 12일 오후에야 타이베이돔 훈련을 개방해 줬다. 한국은 이전까지 모두 톈무 구장에서만 훈련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의 타이베이돔 첫 훈련에는 대만야구협회 직원의 딸이 그라운드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 아이는 홈 플레이트와 더그아웃을 오가고 그라운드에 눕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프리미어12 대회 전 구역을 출입할 수 있는 AD카드(출입증)를 목에 걸고 있었다.
보통 메이저 국제대회에서는 AD카드 발급은 물론 경기장 출입 시 확인을 철저하게 한다. 대만야구협회는 타이베이돔 출입 통제를 졸속으로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아이가 그라운드를 활보하는 동안 아이의 어머니와 언니가 타이베이돔 귀빈실에서 치킨을 먹고 있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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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협회는 직원의 자녀가 경기장에 있었던 시간은 (한국 대표팀의) 훈련 시간이 아닌 시설 설치 시간이었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이 시간에 아이의 어머니와 언니가 타이베이돔 귀빈실에서 치킨을 먹고 있었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프리미어12는 WBSC가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권위가 높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30개 구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의 참여를 불허하면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같은 슈퍼스타들은 출전할 수 없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하계 올림픽 다음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제3회 프리미어12의 경우 대만의 미숙한 진행으로 개막 전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 12일 진행된 B조 참가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영어 통역사를 배치하지 않아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사진=대만,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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