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l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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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계약해지’를 언급한 내용증명을 보낸 가운데, 어도어 측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갈등은 잘 봉합될 수 있을까.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지난 13일 자신들의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멤버들은 내용증명을 통해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며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고 했다.
내용증명에는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뉴진스는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 매니저,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한 하이브 PR(홍보실장), 무단으로 공개된 뉴진스의 연습생 시절 사진 및 동영상, ‘밀어내기’로 뉴진스 성과가 평가 절하된 상황,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불필요한 분쟁 등에 대한 해결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는 14일 공식입장을 내고 문제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어도어는 “당사는 금일 오전에 내용증명을 수령하여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하여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자업계에서 떠도는 소문도 일축했다. 최근 뉴진스 혜인의 삼촌이 코스닥 상장사인 한 회사에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뉴진스가 어도어를 나와 D사의 투자를 받는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져나간 것이다.
어도어는 “모 상장사 관련한 문의에 대해서는 뉴진스 멤버 친인척 관련 여부, 민희진 이사가 해당 업체를 만났는지 등 여러 질문에 대해 민 이사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l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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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태의 배경에는 뉴진스 모회사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깔려있다. 지난 4월 ‘경영권 탈취 의혹’을 시작으로 양측의 공방이 시작됐고, 어도어가 지난 8월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신임 대표를 선임하면서 긴장 상황이 극에 달한 것이다.
이후 양측의 여론전이 지속된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은 민희진 전 대표의 편에 섰다. 이들이 직접 나서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킬 것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어도어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가 불과하다고 못 박았고, 민 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까지 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뉴진스가 원했던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멤버들은 ‘전속계약 해지’를 걸고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자칫 전속계약 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속, 어도어가 이 사태를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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