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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올해 '별 중의 별' 가리자 女골퍼 24명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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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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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빛낸 24명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톱골퍼들이 '별 중의 별'이 되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무대는 16일부터 이틀간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위믹스 챔피언십은 한 시즌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 24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출전 자격을 얻는 건 메이저 대회보다 어려웠다. 2024시즌 KLPGA 투어에서 획득한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에게 출전권이 돌아갔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싹쓸이한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등 20명에 대한 출전은 지난달 20일 결정됐다. 위믹스 포인트 랭킹 20위 이내에 자리한 선수 20명은 왕중왕전 출전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마지막 4장의 출전권은 2024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에쓰오일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성적을 추가로 합산한 위믹스 포인트 랭킹으로 결정됐다. 바늘구멍을 뚫은 건 마다솜, 이동은, 박주영, 지한솔이다. 어렵게 출전권을 확보한 이들은 여제에 도전할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윤이나와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이예원, 마다솜의 우승 경쟁이다. 1승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톱10에 14번 드는 꾸준함을 앞세워 3관왕을 달성한 윤이나는 왕중왕전까지 제패하겠다는 각오다.

윤이나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올해 한국에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마무리도 멋지게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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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씩을 거둔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이예원, 마다솜이 이번 대회에 우승을 욕심내는 또 하나의 이유는 비공식 단독 다승왕이 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왕중왕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되는 만큼 다섯 선수 모두 어느 대회보다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금이 아닌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총규모는 100만위믹스로, 14일 오후 1시 기준(1위믹스 1081원)으로 했을 때 총상금은 약 10억810만원에 달한다.

우승자에게는 약 2억7025만원에 해당하는 25만위믹스가 돌아가고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약 1억810만원에 달하는 10만위믹스를 수령하게 된다. 최하위인 24위를 차지해도 1만위믹스인 약 1081만원을 받는다. 순위에 따라 받는 가상화폐는 내년 1월 1일부터 특정 플랫폼에서 현금화할 수 있다.

KLPGA 투어 최고 선수들이 이틀간 진검 승부를 벌일 이번 대회는 싱글 매치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결합한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위믹스 포인트 상위 1~12위 선수들이 13~24위 선수들을 지명하고 1대1 대결을 펼친다.

첫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한 선수들은 파이널 A로 향한다. 패배의 아픔을 맛본 선수들은 파이널 B로 묶여 둘째 날 그룹별 스트로크 플레이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파이널 A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이번 대회 최종 우승자가 된다.

위믹스 챔피언십을 주최하는 위메이드는 선수와 갤러리가 모두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건 선수들을 위한 배려다. 위메이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특급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에게 숙소와 식사 등을 지원했다.

[부산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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