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무대 첫 홈런포
전세계로 이름 알리는 김도영
14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2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친 뒤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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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도영이 성인 무대 첫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김도영은 14일 타이페이돔에서 펼쳐진 쿠바와의 오프닝 라운드 2차전에서 2회말 쿠바의 에이스 이반 모니엘로를 상대로 초구 150km를 상회하는 높은 포심을 후려쳐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국제대회에서 김도영이 때려낸 첫 홈런이다.
이반 모니엘로는 올해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투수다. 왼손 투수인데도 150km가 넘는 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올해 소프트뱅크와 4년간 40억엔, 현재 환율로 무려 360억원에 재계약을 했다.
하지만 야구에서 돈은 중요하지 않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부터 유달리 좌투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선배였던 이의리(당시 광주일고) 킬러로 군림했던 선수가 김도영이었다.
올해도 좌투수에게 0.380의 타율로 우투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고 홈런도 14개를 때려냈다. 그만큼 좌투수에게 일가견이 있는 김도영은 어제 린위민(대만)을 상대로도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낸데 이어 오늘은 모이넬로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좌투수 킬러의 위용을 제대로 알렸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 이전 주목해야할 8인의 선수에 뽑힌 바 있다. 그런데 이날 만루홈런으로 김도영의 이름은 이제 전세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KIA'의 김도영이 아니라 '세계'의 김도영으로 우뚝 서게 되는 순간이다.
#김도영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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