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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벅스 추락이 가파르다. 올 시즌 4승 8패로 동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러 있다. 리빌딩 중인 샬럿 호네츠(11위), 워싱턴 위저즈(13위)와 순위 경쟁 중이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전성기가 시작된 이래 밀워키는 동부를 대표하는 강호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 3위였다. 그전 두 시즌은 각각 3위, 1위였다.
2021년엔 파이널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최근 6시즌 연속 동부 콘퍼런스 톱3 안에 들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시즌 출발을 2승 8패로 시작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멤피스 그리즐리스, 브루클린 네츠에게도 덜미가 잡혔다.
여러 가지가 문제로 지적된다. 가장 먼저 아데토쿤보, 데미안 릴라드 원투 펀치의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 이 두 선수가 쉴 때 풀어줄 해결사가 없다.
수비도 심각하다. 밀워키에서 '올 NBA 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선정됐던 브룩 로페즈는 완연한 노쇠화다. 릴라드는 공격만 보면 리그 최정상급이지만, 수비는 평균 이하다.
여기에 닥 리버스 감독의 리더십, 전술도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지난 시즌 도중 리버스 감독이 오고부터 오히려 밀워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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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주요 선수 트레이드 소문부터 감독 경질설까지 돈다. 존 호스트 밀워키 단장은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
다만 지금의 주요 전력과 리버스 감독은 지킨 채 시즌을 운영할 생각이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밀워키는 큰 변화를 택하지 않을 거다. 시즌 도중 리버스 감독과 결별할 가능성은 낮다"며 "아데토쿤보, 릴라드, 미들턴 중 하나라도 트레이드 될 확률도 낮다"고 알렸다.
밀워키는 지금의 부진이 아데토쿤보와 릴라드 때문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시즌 아데토쿤보는 평균 33.3득점 12.1리바운드 5.5어시스트 1.4블록슛 야투성공률 61.6%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득점 1위 리바운드 5위다. 지난 14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선 59득점 원맨쇼로 밀워키 승리를 이끌었다. 팀 성적만 받쳐주면 MVP까지 기대할 수 있는 활약이다.
릴라드는 평균 26득점 4.6리바운드 6.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 중이다. 수비 약점이 뚜렷하지만, 공격력은 여전히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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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선 분위기 반등을 할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 아데토쿤보는 "내가 밀워키에 처음 왔던 2013-14시즌에, 밀워키는 NBA 최악의 팀 중 하나였다. 당시 난 많은 기회를 얻었고 성정할 수 있었다. 지금 밀워키 어린 선수들은 기회를 놓친다. 릴라드, 바비 포르티스가 뛰지 않을 때 나머지 선수들이 기회라 생각하고 뛰어야 한다. 이 순간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팀 내에서도 경쟁이 중요하다"고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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