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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호주 너 마저' 류중일호 4강행 거의 희박…'꼴찌' 쿠바, 호주 4-3 제압→대회 첫 승 [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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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B조 최하위였던 쿠바가 3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아르만도 욘슨 감독이 이끄는 쿠바는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세 번째 경기에서 쿠바를 4-3으로 제압하고 2연패 탈출과 함께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이로써 쿠바, 호주의 조별리그 성적은 한국, 도미니카공화국과 똑같이 1승2패가 됐다. 한국으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한국은 남은 경기를 다 이긴다는 가정 하에 호주가 쿠바, 대만을 꺾고 한국, 호주, 대만의 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지는 경우의 수를 기대했지만, 호주가 쿠바전에서 지면서 한국, 호주, 대만 3팀의 동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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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선 쿠바가 일본, 대만을 다 이기는 경우의 수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대만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현실적으로 B조 팀들의 전력을 감안했을 때 실현 가능성이 낮다. 만약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대만이 3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하면 조별리그 성적은 3승2패로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서 대만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다리오 사르두이가 ⅔이닝 만에 교체되면서 다소 부진했으나 두 번째 투수 앤디 바르가스가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세 번재 투수 프랭크 알바레즈도 2이닝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야디어 드레이크가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드레이크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꾸린 리드오프 로엘 산토스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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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 라인업

-호주: 트래비스 바자나(2루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로비 글렌다이닝(유격수)-릭슨 윈그로브(1루수)-팀 케넬리(우익수)-데릴 조지(3루수)-알렉스 홀(지명타자)-로비 퍼킨스(포수)-울리히 보자르스키(좌익수), 선발투수 팀 애서튼

-쿠바: 로엘 산토스(좌익수)-야디어 드레이크(우익수)-요엘키스 기베르트(중견수)-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명타자)-아리엘 마르티네스(1루수)-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유격수)-라파엘 비냘레스(포수)-야디어 무지카(2루수)-진 월터스(3루수), 선발투수 다리오 사르두이

먼저 포문을 연 팀은 호주였다. 1회초 1사에서 화이트필드와 글렌다이닝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1사 1·2루에서 윈그로브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루주자 화이트필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케넬리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2사 1·3루에서 조지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3루주자 글렌다이닝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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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산토스에 이어 드레이크가 안타를 쳤고, 무사 1·3루에서 기베르트가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다만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데스파이네와 마르티네스가 각각 삼진,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쿠바로선 1점을 뽑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쿠바는 3회말 상대 실책과 안타를 엮어 무사 1·3루의 기회를 마련했고, 드레이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스코어는 4-2.

쿠바에 리드를 내준 호주는 5회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글렌다이닝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호주는 6회초 이후 침묵하면서 1점 차의 간격을 유지했고, 9회초에도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30분 톈무야구장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예선 세 번째 경기를 갖는다. 오후 7시 타이베이돔에서는 B조 공동 1위 대만과 일본의 맞대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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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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