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항의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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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롱도르 2위에 오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또 한번 인성 논란으로 비판에 직면했다.
브라질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모누멘탈 데 마투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 예선 1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전반 43분 하피냐가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하피냐는 왼발 슈팅을 날카롭게 날려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먼저 흔들었다. 그러나 브라질은 후반 1분에 접어들어 텔라스코 세고비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줄다리기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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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비니시우스가 후반 14분에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골키퍼 라파엘 로모가 반칙을 범하며 비니시우스에게는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비니시우스는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가고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뒤따랐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에 실축하며 월드컵 예선에서 승점을 잃게 만들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이날 비니시우스의 매너였다. 이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비니시우스는 상대 선수들과 계속 신경전을 벌였다. 결정적으로 심판을 향해 뱉은 욕설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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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16일 보도를 통해 "비니시우스는 베네수엘라와의 무승부로 인해 힘든 밤을 보냈다"며 "먼저 페널티킥을 놓치고 그 다음에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몇 차례의 기회를 또 놓쳤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드는건 그는 나중에 콜롬비아 심판 안드레스 로하스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데, 스페인어로 '꺼져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의 심판 모욕이 지속되자 바르셀로나 윙어 하피냐가 이를 말리기 위해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비니시우스는 지난 10월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로드리에 단 41점 차 뒤쳐져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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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수상자가 본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적잖이 받은 듯 보였다. 이에 그는 레알 동료들과 함께 시상식에 단체로 불참하며 논란을 빚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비니시우스가 상을 받지 못하자 선수단에 단체 행동을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른바 '발롱도르 노쇼'로 가뜩이나 평판이 떨어진 가운데 이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팬들은 그의 SNS에 몰려들어 "경기 잘해도 행동은 늘 망신살" "바보짓이나 하고 돌아다니고 창피하다" "이래서 세계 최고가 못된거야, 화 좀 죽여라" 등의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 연합뉴스, X(구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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