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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기소된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 벌금 징계를 확정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 TV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언급하며 아시아인 외모를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당시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한국인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냐”고 질문했고, 벤탄쿠르는 “손흥민? 아니면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은 어때? 어차피 걔네는 다 똑같이 생겼잖아”이라며 농담을 했다.
아시아인의 외모가 모두 비슷하다는 편견을 담은 벤탄쿠르의 발언은 인종차별 논란으로 이어졌다. 영국을 넘어 전 세계로 논란이 퍼지자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문을 작성하며 수습에 나섰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라고 고백하며 손흥민 계정을 태그해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우리는 형제다. 그리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라며 벤탄쿠르를 감싸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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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는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E3 가중 위반 규정에 따라 벤탄쿠르에게 최소 6경기에서 최대 12경기의 출장 정지를 권고할 수 있다. E3 규정은 인종, 피부색, 국적 등으로 상대방을 폄하하는 발언은 가중 위반에 해당한다.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카바니는 SNS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팬에게 '네그리토(Negrito)'라는 단어를 썼다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해석되어 FA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 7586만 원) 처분을 받았다. 카바니는 인종차별이 아닌 애정이 담겨 한 말이라고 억울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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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한 일정 속에 핵심 중원 전력 중 한 명인 벤탄쿠르가 결장한다는 소식은 토트넘에 비상이다. 벤탄쿠르는 당장 오는 24일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부터 다음 달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까지 뛸 수 없다. 그나마 다음 달 23일부터 30일까지 세 경기를 치르는 박싱데이를 앞두고 돌아오지만, 기존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0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국가대표 휴식기가 끝난 후 강력한 반등이 필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으며 성적 부진과 비난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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