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29살에 신인상' 이세희 "큐티만? 이제 '섹시'도…갈 길 멀어 좋다" [엑's 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세희가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배우 생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991년생인 이세희는 2015년 가수 나윤권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2021년 KBS 2TV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박단단으로 얼굴을 크게 알렸다.

해당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 상대 배우 지현우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신사와 아가씨'가 가장 큰 대표작인 이세희는 "여전히 '단단이가 뭐했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정말 감사한 부분이 40~60대의 팬층이 두꺼운데, 그 중장년층 분들의 의리가 넘치신다. 그 의리로 제 작품을 봐주시고 '단단이가 많이 컸네' 하는 느낌으로 저를 예뻐해주긴다"고 감사를 표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단단이'라고 해주시는 게 너무 좋다. 물론 이세희라는 이름은 없어졌지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사와 아가씨' 이후 '진검승부', 이번 '정숙한 세일즈'까지 쭉 주연을 맡고 있는 이세희는 "연기 외에도 현장 분위기나 그런 것들이 주연 배우에 의해 좌지우지되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분위기를 같이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성령, 김선영, 김소연이라는 세 명의 선배들과 함께한 이세희는 "이번 현장은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같이 하니까 누가되지 않으려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 갔다. 그 외에는 현장에서 즐겼다. 미안하게도 소연 언니가 그걸 다 짊어지고 가셨다. 그래서 더 잘된 거 같고, 소연 언니한테 미안하고 고맙다"며 세 언니들에게 의지했음을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이 편견과 고난을 이겨내고 성인용품 가게를 차리며 꽉 찬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정숙한 세일즈'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을까.

이세희는 "첫 등장에서 통쾌하다는 댓글을 보고 '내가 의도한 대로 잘 느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주리'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제가 느낌 감정을 잘 느껴주신 것 같아서 기억에 남았다"고 답했다.

이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부끄러워하며 '큐티 섹시'라는 댓글을 언급한 이세희는 "저에게 그동안 섹시는 없었다. 늘 큐티만 있다가 '으른미'가 생겼나 싶었다"며 "제가 적은 나이가 아니고 그 나이대에 맞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귀여운 모습만 있다가 성숙한 모습이 있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조금 더 넓어지겠구나 싶어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섹시함이 '추구미'냐는 질문에 이세희는 "틀에 얽매일 수 있어 규정할 수 없다. 귀여운 모습만 있는 게 아니고 다양한 모습이 있을 수 있다고 열어두고 싶다"고 밝혔다.

사극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쳐왔던 이세희는 여전히 사극에 대한 갈망을 보이는가 하면 악역에도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늘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그러려고 배우가 됐고, 딱 하나만 하고 싶은 배우는 없을 거다. 비슷한 캐릭터가 들어와도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고민을 한다"고 말을 이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래에 비해 늦은 나이에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세희는 자신의 강점으로 '나만의 속도'를 꼽았다.

이세희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늦게 시작한 만큼 저만의 속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너무 길고, 갈 길이 멀어서 좋다. 아직까지 모든 걸 잘 소화하는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할 게 너무 많고 배울 게 너무 많아서 내 속도대로 묵묵히 오래갈 자신이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엎어질 때도 있겠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고, 제 못난 부분을 인정하기 때문에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30%정도 부족한 사람이라 아직 담을 게 너무 많다. 천천히 저만의 속도로 걸어갈 수 있다"며 단단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