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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김민재 실책+손흥민 동점골’ 팔레스타인 9월의 악몽, 11월에도 재현됐다···충격의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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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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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또, 또, 악몽이 재현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스타디움에서 끝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지난 9월5일 무승부(0-0)에 이어 또 무승부라는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이로써 대표팀은 승점 14(4승2무)을 마크했고, B조 1위 자리는 지켰다.

홍명보호는 4-2-3-1 포메이션을 고수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을 2선 날개 공격수로 세웠다.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을 맡았다. 포백 라인은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나란히 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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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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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선제골을 헌납했다. 불안한 수비진이 문제였다. 전반 12분 상대의 압박을 못 이긴 김민재는 골키퍼 조현우에게 백패스를 했다. 조현우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자이드 퀸바르가 공을 향해 달렸고,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한국은 0-1로 분위기를 뺏겼다.

곧바로 에이스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이명재가 이재성에게 가벼운 패스를 내줬고, 이재성은 이를 골대로 뛰어드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왼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A매치 통산 131경기 출전, 51골을 기록했다.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을 넘고 A매치 득점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58골(136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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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이재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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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다. 전반을 1-1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쉽게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팔레스타인은 의도적으로 공격 속도를 늦췄다. 후반 18분 홍 감독은 오세훈 대신 주민규를 투입했다. 후반 27분엔 이강인과 이재성 대신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연이어 찬스를 얻어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이 전개하는 공격을 바라볼 뿐이었다. 후반 90분엔 설영우가 빠지고 김문환(대전)이 교체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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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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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시간은 5분이었다. 촘촘한 팔레스타인의 수비를 뚫기란 쉽지 않았다.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만 갔다. 그렇게 대표팀은 올해 A매치를 무승부라는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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