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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무파사’→‘백설공주’, 디즈니 견인할 강력 라인업 [‘2024 DCS’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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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2024 DCS’. 사진|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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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60개 부문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던 디즈니가 더욱 강력해진 작품들로 돌아온다.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이하 ‘2024 DCS’)가 열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 국가 5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콘텐츠 제작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다.

현장에서는 디즈니,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마블 등이 현재 공개를 준비 중인 작품들이 소개됐다.

오프닝은 디즈니의 메인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가 열었다. 연미복을 입고 지휘자로 등장한 미키 마우스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그간 사랑받았던 디즈니의 OST들을 들려줬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는 우수한 창의성과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디즈니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과 접점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TV, 스트리밍 영역에서 저희의 글로벌과 로컬 제작사들이 보여준 뛰어난 역량과 폭넓은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의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고 있다. 디즈니+부터 영화, 게임, 소비재, 도서, 공연, 음악, 테마파크까지, 디즈니는 매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를 전달하며 세대를 넘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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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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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강 총괄 사장은 “3년 전, 아태지역의 아이기를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리고 싶단 야심을 이야기했었다. 그때는 야심이었지만 (현실이 됐다)”며 “디즈니는 양보단 질을 우선시한다. ‘무빙’, ‘카지노’, ‘간니발’, ‘최악의 악’, ‘킬러들의 쇼핑몰’ 등의 화려한 수상기록을 통해 높은 퀄리티만이 성공의 길이라는 게 입증됐다”며 “올해 저희는 더욱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고자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수만명의 사람들이 (디즈니와) 연결돼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즐기고, 영화관에서 ‘인사이드 아웃’을 보며 디즈니+를 통해 ‘강남 비사이드’를 시청할 수 있다. 또 게임을 하거나, OST를 듣는다. 이런 다각화된 접점이 디즈니의 강점이자 차별점이다. 영화, 게임, 컨슈머 제품, 출판, 음악, 테마파크 등 매일같이 새로운 세계를 선사하고 세대를 넘어갈 추억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디즈니의 ‘무파사 : 라이온 킹’, ‘백설공주’, ‘릴로 & 스티치’, ‘트론: 아레스’와 20세기 스튜디오의 ‘아마추어’, ‘아바타: 불과 재’, 서치라이트의 ‘리얼 페인’, ‘컴플리트 언노운’,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모아나2’, ‘주토피아2’, 픽사의 ‘엘리오’, ‘호퍼스’, ‘토이 스토리5’, ‘인크레더블3’, ‘드림 프로덕션’,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 루카스필름의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스켈레톤 크루’, ‘안도르: 스타워즈 스토리 시즌2’, 마블 애니메이션의 ‘왓 이프...? 시즌3’,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마블 텔레비전의 ‘데어데블: 본 어게인’, ‘아이언하트’, 마블 스튜디오의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썬더볼츠’,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개봉 예정인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는 12월 18일 공개 예정인 애니메이션 ‘무파사 : 라이온 킹’은 ‘라이온 킹’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라이온 킹’의 주인공 심바의 아빠, 무파사가 고아에서 초원의 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무파사는 위대한 왕으로, 타카(스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메인 빌런으로 자라난 뒷 이야기가 담겼다. 베리 젠킨스 감독은 “무파사는 하나의 캐릭터가 아닌 아이콘이다. 지혜와 강인함, 끈끈한 가족애를 상징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2025년 12월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작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3’)가 돌아온다. 전작 ‘아바타: 물의길’ 이후 3년만이다. 1편과 2편 모두 전세계에서 메가 히트한 ‘아바타’가 이번에도 더욱 넓어진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즈니 측은 “눈을 즐겁게 하는 모험 선사할 뿐 아니라 캐릭터들이 감정적 소용돌이 빠지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는다. 판도라의 아름다운 세계 소개하고, 새로운 종족도 등장한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세계를 떠도는 유목 부족과 재의 부족도 등장한다. (나비족이었던) 재의 부족은 나비족의 좋은 면을 모두 흑화시킨 부족이다. 자신들의 문명이 화산 폭발로 파괴된 후 모두에게 적대적이 된다”고 새로운 부족의 설정을 공개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디즈니가 추구하는 가치 ‘다양성’은 이번에도 보여줄 예정이다. 바로 실사영화 ‘백설공주’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4’)를 통해서다. 백설공주 역은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캡틴 아메리카 역은 흑인 배우 안소니 마키가 맡는다. ‘백설공주’는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백설(白雪) 공주라는 설정이다. 그러나 이런 기본 설정을 깨고 레이첼 지글러에 백설공주 역을 맡겼다.

1937년 만들어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로 디즈니의 상징 같은 백설공주와 마블 스튜디오에서 큰 비중을 가진 ‘캡틴 아메리카’를 유색 인종에 맡기면서 다양성을 다시 한번 시각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백설공주’는 2025년 3월 공개된다. ‘캡틴 아메리카4’는 2025년 2월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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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월든 디즈니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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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월든 디즈니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은 “글로벌 히트작은 어디서나 탄생할 수 있다. ‘쇼군’, ‘무빙’의 엄청난 흥행 처럼”이라며 “두 시리즈는 디즈니의 길잡이이자 영감이다. 대담하고 탁월하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쇼군’을 비롯해 ‘더 베어’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지난 9월 열린 에미상에서 총 60개의 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쇼군’은 19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단일 연도 가장 많은 에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면서 “아태지역은 월트디즈니에 중요하고 활발한 성장 지역이다. 전세계를 둘러봐도 아태지역만큼 저를 설레게 하는 지역은 없다. 독창적 스토리, 인재, 훌륭한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 넘친다. 세계 최고 수준 오리지널을 보며 감동 받았다”며 “새로운 개봉작, 스트리밍 작품을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싱가포르=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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