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일’ 정소민 캐릭터 포스터

배우 정소민이 데뷔 14년 만에 첫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정소민은 지난 18일 열린 제44회 ‘황금촬영상’에서 지난해 개봉한 로코 영화 ‘30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77년에 첫 개최하여 올해로 44회째를 맞이하는 ‘황금촬영상’은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에서 영화의 지속적 기술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데 목적을 둔 영화제다.

정소민 강하늘 주연의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코믹한 관계를 그려냈다. 정소민은 극 중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홍나라’ 캐릭터로 분해 망가짐을 불사하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펼쳤고, 영화는 216만 관객을 동원했다.

정소민은 “데뷔 후 첫 여우주연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다”며 “저는 제 일이 다른 무엇보다 재미있고 좋다. 앞으로도 지금 같은 마음으로 오래오래 제가 하는 일을 즐기며 사랑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 같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사람,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0년 드라마 ‘나쁜 남자’로 데뷔한 정소민은 최근작 ‘엄마친구아들’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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