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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24억 벌고 은퇴한 '이병헌 협박' BJ, 유튜브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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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김시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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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이병헌의 사적인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해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글램 출신 BJ 김시원이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김시원은 유튜브 채널 '김시원'에 '왜 같이 하는지 제일 많이 물어봄'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20년 지기 남자친구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시원은 "저는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은근히 겁도 많고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을 잡아주는 친구다. 제 친구들은 뭘 하든 저를 믿고 지지해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 친구는 '네가 하는 거면 나는 좋다'고 응원해준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올리는 목적에 대해서는 "'얘네도 잘사는데 나도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봐야겠다'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취지"라며 "단순히 재미가 아니라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기에 긍정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시원은 지난 2012년 그룹 글램 다희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그는 2014년 배우 이병헌 등과 술을 마시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했다. 당시 영상에는 이병헌의 음담패설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병헌은 김시원과 모델 A씨를 고소했고, 김시원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김시원은 글램이 해체된 후 아프리카TV BJ로 활동을 시작했고,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별풍선 수익으로 약 24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는 자신의 SOOP(옛 아프리카TV) 채널 공지 게시판에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손편지를 게재했다. 당시 김시원은 '모두 감사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어떠한 이유들이 겹치고 겹치다 보니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제가 좀 많이 지친 것 같다"며 "이 글이 마지막 편지이자 마지막 공지일 것 같다. 그냥 모두에게 고마웠던 마음만 전하고 이젠 떠나고 싶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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