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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5연승을 노렸던 축구대표팀이 'FIFA 랭킹 100위' 팔레스타인과 비겼는데요. 손흥민 선수가 골을 터뜨렸지만, 두 달 전 홈경기에 이어 또 답답한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요르단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전반 12분, '수비의 핵' 김민재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한 대표팀은 4분 뒤 손흥민을 앞세워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의 패스를 바라보며 골문으로 쇄도한 손흥민은 이재성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골문 반대편 구석을 찔렀습니다.
손흥민은 올해 대표팀에서 10골로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고, 통산 득점을 51골로 늘리며 역대 한국선수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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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표팀은 줄기차게 역전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가까스로 실점을 피했고, 결국 1대 1로 마쳤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안방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지난 9월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답답한 무승부에 그치며 올해 A매치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4승 2무로 3차 예선 무패는 이어갔지만, 이라크에 승점 3점 차 추격을 허용했고 요르단과 격차도 벌리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이기지 못한 거에 대해서 너무나도 아쉽지만 다가오는 경기들을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경기들, 또 결과들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6경기에서 12골을, 7명이 골고루 넣을 정도로 득점 루트가 다양해진 건 소득입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오늘같이 상대가 굉장히 강한 조직력을 가진 팀이 내려섰을 때 결정할 수 있는 결정력은 저희가 계속 꾸준하게 발전시켜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전된 모습과 보완할 숙제를 동시에 확인한 대표팀은 내년 3월 홈 2연전에서 월드컵 본선행 조기확정을 노립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김규연)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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