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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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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0득점 맹폭' 흥국생명, 개막 후 파죽의 8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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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흥국생명 김연경이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블로킹을 앞에 둔 채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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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흥국생명이 압도적인 화력과 높이를 앞세워 개막 후 8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으로 꺾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지난 달 18일 현대건설과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내리 8연승을 질주했다. 8차례 승리에서 풀세트 접전도 단 1번 뿐일 만큼 독주를 이어갔다.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23을 기록, 2위 현대건설(7승 1패 승점 20)과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외국인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쌍포가 빛났다. 날개 공격을 책임진 김연경과 투트쿠는 각각 20점, 14점을 올리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특히 김연경은 공격성공률이 56.67%에 이르렀고 리시브도 안정적으로 책임졌다. 블로킹 득점까지 2개 기록하는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정윤주도 9점으로 제 몫을 했다.

김수지(5점)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7점)는 미들블로커로서 가운데를 든든히 지켰다. 나란히 블로킹 3개를 잡으며 정관장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3 20-25 25-20 25-23)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시아쿼터 장빙롱이 14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송희채, 신호진도 11점을 책임졌다. 특히 신호진은 3세트 막판에 투입돼 4세트에서만 7점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

반면 시즌 중 OK저축은행에 가세한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은 이날 7득점에 공격 성공률 40%에 그쳤다.

세터 이민규는 블로킹 득점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개나 성공했다. 박창성(10점) 등 미들 블로커의 속공도 적극 활용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것이 컸다. 김지한(17점), 아시아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13점·등록명 알리), 송명근(10점), 김형근(7점), 이강원(6점) 등 사이드 공격수들을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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