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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92라인'으로 불리는 손흥민과 이재성이 골을 합작하여 패배를 막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전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9월 안방 서울에서 치러진 홍명보 감독 데뷔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에 익숙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졌고,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비기고 말았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은 분명히 다른 분위기 속에서 임했고, 승점 3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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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예상치 못한 실점으로 끌려가게 됐다. 전반 12분 김민재가 수비 지역에서 범한 패스 미스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조현우 골키퍼에게 내준 패스가 짧았고, 조현우의 커버가 조금 늦으면서 팔레스타인에 볼이 넘어갔다. 제이든 쿤바는 빈 골대에 쉽게 밀어 넣었다.
원정 경기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분위기다. 아무리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고,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스타 선수들이 있다고 해도 한 번 분위기가 넘어가면 이를 만회하기 쉽지 않다.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데, 선제골을 내주면서 팔레스타인이 주도권을 잡았다. 원정을 떠나 대표팀을 응원하러 간 한국 축구 팬들의 응원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치러지는 경기에 비하면 관중 수부터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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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갈 뻔했던 한국을 구한 이는 손흥민과 이재성이었다. 전반 19분 좌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손흥민은 이재성에게 패스를 내주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이재성은 타이밍을 잘 맞추어 수비수 사이로 절묘하게 2대1 패스를 찔러줬고, 곧바로 찬스가 나왔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비록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한국은 1-1로 비겼다. 팔레스타인이 한국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진을 치고 한국의 슈팅을 육탄방어했다. 손흥민과 이재성이 합작한 골이 없었더라면 무승부도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손흥민은 이번 팔레스타인전 골로 A매치 통산 51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1골을 넣으면서 50골 고지를 밟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은 단독 2위로 오르게 됐다. 1위는 차범근 전 감독(58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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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 손흥민 골을 도운 이재성은 'SON 특급 도우미'였다. 팔레스타인전을 중계한 '쿠팡 플레이' 자료 화면에 따르면 손흥민의 51골 중 6골은 이재성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낸 골이었다. 이재성이 6도움으로 1위고, 이강인과 기성용이 각각 3도움으로 공동 2위였다.
손흥민과 이재성은 같은 1992년생으로 대표팀 '92라인'으로 불린다.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춘 메이저 대회도 많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19년과 2023년 두 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뛰었다. 이제 손흥민과 이재성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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