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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이번주 초 내려진 FA의 벤탄쿠르에 대한 정지 처분 기간에 대해 항소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우리는 독립 규제 위원회가 벤탄쿠르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을 받아들이지만, 그에 따른 제재가 엄중하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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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벤탄쿠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독립 규제 위원회는 이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하고 청문회를 통헤 그에게 제재를 가했다"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 TV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언급하며 아시아인 외모를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당시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한국인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냐”고 질문했고, 벤탄쿠르는 “손흥민? 아니면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은 어때? 어차피 걔네는 다 똑같이 생겼잖아”이라며 농담을 했다.
이어 그러자 3개월 뒤 FA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거나 욕설과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했으며, 경기 평판을 떨어뜨렸다"는 혐의로 벤탄쿠르를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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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카바니는 SNS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팬에게 '네그리토(Negrito)'라는 단어를 썼다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해석되어 FA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 7586만 원) 처분을 받았다. 카바니는 인종차별이 아닌 애정이 담겨 한 말이라고 억울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지난 2020년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도 팀 동료 뱅자맹 멘디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 징계를 받았다. 당시 실바는 멘디의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누군지 맞혀 보라'는 문구를 적어 SNS에 올렸다. 문제는 옆에 스페인 초콜릿 브랜드 마스코트를 덧붙인 것. 흑인의 피부색을 초콜릿과 비교하면서 인종차별 의도가 있다고 FA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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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혐의를 부인했다. 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신이 한 발언이 "전적으로 부적절한 일반화를 한 기자를 꾸짖기 위한 가볍고 유쾌한 태도였다"고 주장했다.
벤탄쿠르와 함께 자리했던 우루과이 기자 라파 코텔로는 손흥민을 "한국인"이라고 불렀는데, 벤탄쿠르는 해명에서 자신이 한 발언이 코텔로가 한 말을 부드럽게 꾸짖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한 사과는 그가 한 말 때문이 아니라 앞서 코텔로가 한 말을 언급하지 않고 사건이 보도된 것 때문이라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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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는 나설 수 있다. 3승1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아직은 안정권이다. AS로마(홈), 레인저스(원정)전에 벤탄쿠르가 뛸 수 있다. 그래도 리그 순위 경쟁이 중요한 토트넘에는 치명타다. 벤탄쿠르와 경쟁하는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로 불안하게 리그를 버텨야 한다.
그러나 FA는 "우리는 증거와 다른 말을 하는 진술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선수가 사과한 내용이나 형식, 그리고 구단이나 손흥민의 대등과 어긋나는 진술"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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