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리가 간절한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이 상대를 제물 삼아 승점 2점을 노린다.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은 오는 23일 오후 1시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매치 데이, 첫 경기에서 격돌한다.

하남시청은 1무 2패, 승점 1점으로 4위, 충남도청은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 충남도청 오황제와 하남시청 박광순(왼쪽부터),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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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으로 놓고 보면 두 팀 모두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 두 팀 모두 상위권 팀을 상대로 후반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일 정도로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언제든지 첫 승을 거둘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하남시청은 지난 시즌 득점왕 신재섭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좌우 쌍포였던 박광순(레프트백)이 분전하고 있지만, SK호크스와의 경기에서는 박광순의 슛이 난조를 보이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유찬민이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박광순의 짐을 덜어주고는 있지만, 아직은 확실한 믿음이 부족한 상황이다. 공격에서는 평균 25골인데 반해 수비에서는 평균 27.6골을 기록하고 있어 실점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전국체육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나 싶었던 충남도청은 초반 대진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상위 팀에 내리 패했다. 그러다 보니 아직 승점 신고도 못 했다.

충남도청은 상위 팀을 상대로 막판까지 잘 따라붙다 번번이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다. 승리를 거둔 상대 팀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충남도청의 강점인 수비는 초반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실점이 28.3골에 달할 정도로 많다. 시즌 초반에는 수비보다는 오히려 공격적인 모습이 더 인상적일 정도다.

아직 초반이라 근소한 차이이지만 충남도청은 현재 득점 순위 3위, 실점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수비보다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황제(25골 레프트윙)의 활약이 눈부시다. 원래 속공에 강했던 오황제가 중거리 슛은 물론이고, 피벗과 라이트백에서까지 골을 넣으면서 전천후 플레이어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은 나란히 득실 차 -8골을 기록할 정도로 비슷하다. 초반 흐름으로 봐서는 수비보다는 공격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박광순과 오황제의 활약이 중요하고, 두 선수 외에 누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가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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