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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누가 이런 선수랑 새 계약하나"…'튀르키예 명문 입단설' SON 나이가 걸림돌? 황당 폭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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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에서도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계약 상황은 큰 관심사다.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뛸 거라고 보지 않는 듯하다. 결정적인 원인은 역시 나이 때문이었다.

스페인 매체 콘탁토 콘세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방법. 늙은 주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지만 토트넘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골을 넣는다. 이제는 엄청난 계약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향후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떠날지 명확하게 결정된 게 아직까지 아무것도 없다. 최근에는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의 러브콜까지 오면서 당장 내년 1월에도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생활은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4+1년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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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토트넘은 손흥민을 2026년까지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자신들이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 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이 옵션을 발동할 생각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보내게 된다"고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적어도 한 시즌 더 토트넘에서 뛰게 하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에게 손짓하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22일(한국시간)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갈라타사라이가 또 하나의 큰 이적 폭탄을 준비 중"이라며 "갈라타사라이는 다시 한번 세계적인 스타 영입을 목표로 삼았다. 갈라타사라이에서는 조지 가르디 디렉터가 회장으로부터 대규모 이적에 대한 모든 권한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갈라타사라이가 시즌을 잘 시작하면서 이적 작업도 추진력을 얻었다"며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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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 스포츠 또한 "갈라타사라이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이적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며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며 "이번 여름 케렘 아크튀르크올루, 테테, 윌프리드 자하 등을 서유럽 구단으로 보낸 갈라타사라이가 다시 세계적인 선수들을 불러모으기로 했다. 그 중 핵심이 바로 손흥민"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실패하면 내년 여름 다시 그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며 이적료는 없다"고 전망했다.

영국에서도 손흥민의 갈라타사라이 이적 가능성을 알리는 중이다.

21일 토트넘 전문 뉴스채널인 '더 하드 태클'은 아예 토트넘과 갈라타사라이가 협상에 나섰다는 보도까지 했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에 도전한다. 토트넘과 협상 날짜까지 맞췄다"며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시장에서 싼 가격에 손흥민 데려오길 원한다. 토트넘도 곧 갈라타사라이와 손흥민을 두고 대화한다"고 설명했다.

갈라타사라이는 페네르바체와 함께 튀르키예 최고 명문으로 꼽힌다. 튀르키예 1부리그와 국내 컵대회서 최다 우승을 기록한 최강팀이기도 하다.

튀르키예 상위 몇 팀은 스폰서가 엄청나게 붙기 때문에 구단 수익도 막대하고 스타플레이어들에게 주는 연봉도 꽤 많다.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선수 생활 말년, 혹은 재기를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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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트넘의 손흥민 현 계약 1년 연장 옵션 행사를 내년 손흥민을 유료 이적으로 보내기 위한 수순이라는 평가도 있다.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 손흥민이 자유계약 신분을 취득해 이적료 없이 다른 구단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아직 선수 생활 전성기를 맞고 있어 그가 자유계약으로 풀리면 많은 돈을 들고 달려들 구단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프랑스 최고 명문 PSG 이적설이 터지더니 이번엔 갈라타사라이가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다.

튀르키예 구단은 이전부터 손흥민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지난 여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취임한 또 다른 강팀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엔 토트넘이 직접 나서 이를 강력 부인했지만 이번엔 다를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상위 몇 팀은 스폰서가 엄청나게 붙기 때문에 구단 수익도 막대하고 스타플레이어들에게 주는 연봉도 꽤 많다.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선수 생활 말년, 혹은 재기를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 이유다.

김민재 같은 경우는 유럽에서의 성공을 위한 전초 기지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선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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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현재 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 기록을 하나 갖고 있다. 비영국인 선수들 중 단일 클럽에서 가장 오래 뛰고 있는 선수가 바로 그것이다.

18일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9년 2개월 21일을 뛰고 있어 1위다. 2위가 세계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로,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한지 9년 2개월19일이 됐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영국 내 4개 축구협회 선수들은 생활 기반이 영국에 있다보니 한 클럽에서 오래 머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토트넘에서 웨일스 출신 벤 데이비스가 토트넘에 입단하고 최근 10년이 경과했다. 비영국인, 결국 외국인은 이적시장을 통한 거취 이동이 잦은 편인데, 손흥민은 묵묵히 토트넘에서 9년 넘게 뛰면서 이제 1위 기록을 세웠다. 갈라타사라이 이동은 이 기록의 소멸도 의미한다.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스페인에서도 계약 상황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콘탁토 콘세는 "토트넘의 늙은 주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지만 토트넘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골을 넣는다. 이제는 엄청난 계약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A매치 50골 장벽을 깼다. 자국 레전드 차범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도 "32세인 손흥민의 체력이 다소 떨어졌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손흥민은 올해 토트넘(26경기 8골)보다 한국(15경기 10골)에서 더 많은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많은 골을 넣었음에도 손흥민은 단 2경기에서만 득점했다. 반대편에 있는 브레넌 존슨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7골을 기록하며 큰 위협을 가했다"고 토트넘에서의 파괴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년 동안 박스 안으로 들어오면서 오른발 슛을 시도하거나 측면으로 돌파하는 것이었다. 아니면 해리 케인이 만든 깊숙한 공간으로 침투하기도 했다"면서 "개인 최고 시즌은 2021-2022시즌으로 안토니오 콘테의 역습 전술에서 뛰어난 마무리를 보였다. 리그 23골 7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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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건 득점왕 시절보다 현재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득점 페이스가 더 좋다는 것이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손흥민은 109분마다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다른 어떤 감독보다 더 나은 기록"이라며 "하지만 토트넘은 콘테나 조세 무리뉴 때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페널티킥을 많이, 전부 가져갔던 케인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고 토트넘이나 손흥민 모두 케인 없이도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흥민은 순수 속도만 놓고 보면 이번 시즌 최고 속도 21.8mph로 속도 기록을 처음 측정한 5년 전보다 빨라진 수치"라고 손흥민의 스피드가 5년 전보다 더 빨라졌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오래 뛰지 못하는 이유는 나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10월 대부분 경기를 결장한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후반 초반 교체된 후 벤치에서 짜증을 냈다. 이는 눈에 띄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옵션을 활성화할 계획이나 장기적인 미래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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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경우,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는 불확실한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첫 해, 솔 캠벨이 라이벌 아스널로 떠난 후 스타들이 공짜로 떠나는 걸 싫어한다"며 "레비는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선수이자 상업적 자산인 손흥민이 2026년 자유롭게 떠나기를 원하니 않을 것이다. 조항을 활성화 해 가치를 보호한 후 내년 여름 팔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과연 누가 이번 연장 계약이 끝나면 34세가 되는 손흥민과 기꺼이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고 할까. 레전드의 마지막 장을 제대로 마무리하려는 것은 잘못되기 쉽다. 손흥민에게 어떤 매력을 볼 수 있나. 레전드의 마지막 장을 관리할 때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고 손흥민의 나이 문제를 거론한 뒤 "손흥민 역시도 미국에서의 매력적인 제안이 올 것을 고려할 때 새로운 도전이 제시될 수 있는 1~2년 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연장하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뛸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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