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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2+1년 25억원에 SSG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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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FA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는 노경은. 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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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령 홀드왕을 차지한 노경은(40)이 원 소속팀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와 자유계약(FA)을 마쳤다.



에스에스지 구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경은과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계약금 3억, 연봉 13억, 옵션 9억)에 FA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노경은이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노경은은 2003년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으며 2016년 5월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2018시즌 뒤 FA 자격을 얻었지만 계약에 실패해 2019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20년 롯데로 돌아온 노경은은 2021시즌 뒤 방출됐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선발, 중간을 오가며 12승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으로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기여했다. 2023시즌부터는 불펜 승리조로 뛰면서 KBO리그 역대 최초 2년 연속 30홀드 기록과 함께 올해는 마흔살에 최고령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시즌 성적은 77경기 출전(83⅔이닝 투구), 8승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



노경은은 구단을 통해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던 거로 알고 있다. 협상 기간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면서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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