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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손흥민 외면하네... 포스텍, 또 '가해자' 벤탄쿠르 옹호 "항소는 권리, 실수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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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편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5승 1무 5패(승점 16점)로 10위에, 맨시티는 7승 2무 2패(승점 23점)로 2위다.

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기록하면서 3위 상승의 기회를 놓쳤다. 입스위치전을 잡아냈다면 승점 19점을 기록하여 현재 3위 첼시, 4위 아스널과 승점 동률이 되고 득실차에 앞서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안방에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입스위치에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내일 적합하지 않다. 다음 주에 뛰길 바란다"라며 선수단 부상 소식도 전했다.

최근 징계를 받은 벤탄쿠르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가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1억 7,000만) 벌금을 받았다. 그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달라는 진행자에게 "아니면 손흥민 사촌 것이라도.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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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곧바로 항소했다.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 초에 내려진 벤탄쿠르의 징계에 대해 항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징계를 받아들이지만, 제재가 엄중하다고 믿는다.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벤탄쿠르는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되며, 토트넘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서 "난 사람들이 무얼 하고 싶어하는 지에 관심이 없다. 벤탄쿠르는 실수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떤 처벌이든 받아들인다. 첫 번째 징계가 가혹하다고 생각해 항소했고, 난 이것이 우리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내가 계속 말했듯이 진정한 교육과 진보를 원한다면 그 과정의 일부는 누군가가 실수하고 벌을 받을 때 이를 이해하는 것이다. 난 벤탄쿠르보다 더 큰 실수를 저질렀을 만큼 나이가 많지만, 그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이 허락됐다. 그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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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를 옹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에도 그랬다. 토트넘 항소 결정에 그는 "벤탄쿠르가 올해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었기에 (징계 결정은)매우 실망스럽다. 모든 사람이 어떤 종류의 처벌이든 수용한다. 난 클럽이 징계에 항소하기로 한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벤탄쿠르와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하고 그가 모든 면에서 올바른 지원을 받도록 할 것이다. 그래야 다시 복귀할 때 바로 나설 수 있다"라고 말했었다.

항소 지지는 물론, FA 기소 당시에도 그랬다. FA가 기소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간으로서 우리는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그렇지 않다. 처벌만이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이해심과 관용심이 있는 사회를 원한다면, 실수를 범한 사람에게도 이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는 큰 실수를 했지만, 속죄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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