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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정말 즐거웠고 그리울 것 같다…” 한화 떠나는 페라자의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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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에서 뛰는 것은 정말 즐거웠고, 그리울 것 같아요.”

한화를 떠나는 요나단 페레자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페라자는 22일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한화 구단 및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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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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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출신 페레자는 지난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시카고 컵스의 부름을 받았다. 2023시즌에는 트리플A까지 승격해 121경기에서 타율 0.284 장타율 0.534 2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이런 페라자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의 조건에 손을 잡았다.

한화는 페라자가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어주기를 바랐다. 2023시즌 개막 전 한화는 브라이언 오그래디를 영입했으나, 그는 22경기에서 타율 0.125 8타점에 그쳤다. 이후 한화는 대체 선수로 닉 윌리엄스를 품에 안았지만, 그마저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성적은 68경기 출전에 타율 0.244(258타수 63안타) 9홈런 45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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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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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자는 시즌 초 한화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3월 월간 타율 0.517(29타수 15안타) 4홈런 7타점을 써냈다. 4월에는 타율 0.250(96타수 24안타) 5홈런 18타점으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5월 타율 0.341(85타수 29안타) 6홈런 17타점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페라자는 5월 31일 불의의 부상과 마주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외야 수비 도중 펜스와 세게 부딪혔다.

매일경제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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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페라자는 다행히 큰 이상이 없다는 검진 결과를 받아들었지만, 공교롭게 이후 성적이 급감했다. 후반기 타율 0.229(205타수 47안타) 8홈런 20타점에 그쳤고, 그렇게 페라자의 최종 성적은 122경기 출전에 타율 0.275(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 7도루로 남았다. 한화는 66승 2무 76패로 8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고, 페라자와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페라자는 이날 개인 SNS에 올해 자신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활동했던 영상과 함께 “한화에서 뛰는 것은 정말 즐거웠고, 그리울 것 같아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응원가 가사를 영어로 적어놓으며 팬들을 향한 감사도 표했다.

한편 한화는 최근 자유계약(FA)으로 우투우타 내야수 심우준과 우완 잠수함 엄상백을 영입했다. 대신 보상 선수로 KT위즈에 우완 투수 한승주, 우투좌타 외야수 장진혁을 내준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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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라자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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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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