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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이제 차범근 골 기록만 남은 손흥민…주장 되기 전후로 이렇게 달랐다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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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라듣는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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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가 팔레스타인과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A매치 통산 51호 골을 쏘아 올려 황선홍을 넘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득점 단독 2위가 됐습니다. 1위인 차범근 전 감독과는 이제 7골 차입니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뒤 13년 만에 이뤄낸 대기록입니다. 왼발과 오른발, 헤더까지 온몸이 무기인 손흥민은 2015년 9골에 이어 올해 10골을 터뜨리며 처음으로 한 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전에서 뒷공간을 파고들어 날린 오른발 슛으로 손흥민의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증명했는데요. 축덕쑥덕에서 손흥민의 A매치 51골 행진을 분석했습니다.



주영민 기자 : 차범근의 58골에 이어서 황선홍과 공동 2위였다가 팔레스타인전에서 단독 2위가 됐죠. 손흥민 선수의 50골을 한번 좀 들여다보죠. 필드골이 36골, 페널티킥 8골. 페널티킥을 많이 넣었네요, 생각보다?

하성룡 기자 : 생각보다 많이 넣었죠.

박진형 PD : 벤투 감독 초창기였나요? 한창 손흥민 선수가 PK 전담을 했었는데 제 기억으로 한 3경기 연속 바로 못 넣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황의조 선수가 세컨드 볼을 따내서 놓고 그랬던 게 얼핏 기억이 나는데 그거를 감안해도 8골이나 넣었었구나.

주영민 기자 : 상당히 많네. 프리킥도 6골이나 되네요.

하성룡 기자 : 지금 모두 다 페널티킥, 프리킥 다 국내 선수 1위예요. 근데 손흥민 선수가 초반에는 페널티킥을 차기 싫어했어요. 예전에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아시안게임 때 그때 페널티킥 기회가 났을 때 황희찬 선수가 놨을 때 손흥민 선수 쳐다보지도 못하고 뒤에 이러고 있었잖아요. 그런 식으로 페널티킥을 별로 안 좋아하는 선수인데, 손흥민 선수는 주장 완장 차고 난 다음에 책임감으로 페널티킥을 차기 시작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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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 그리고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페널티킥 보면 진짜 골키퍼가 알고 뛰어도 막기 어려운 대로 차더라고요.

박진형 PD : 그것도 진짜... 그 천재가 얼마나 노력했냐는 게 아까 말했듯 그 못 넣었던 시기가 있었잖아요. 그것마저도 이제 극복하는.

주영민 기자 : 트라우마를 극복한 거죠. 50골 중의 33골이 후반 이후에 나왔습니다. 역시 해결사 본능이 있다는 거고요.

하성룡 기자 : 후반에 30골, 연장에 3골 넣었는데,

주영민 기자 : 후반 이후에 33골.

하성룡 기자 : 그렇죠.

박진형 PD : 인상에 남는 골이 많죠.

주영민 기자 : 그리고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경기에서 29승 7무 4패. 오른발로 31골, 왼발로 15골, 머리로 4골.

하성룡 기자 : 제가 이거 하나씩 이제 다 따져본 건데 손흥민 선수가 골 넣은 경기가 40경기예요. 그중에 이제 29승 7무 4패로 승률이 72.5% 정도 되는데, 오히려 저는 패배한 경기가 어떤 경기일까를 좀 따져봤거든요.

주영민 기자 : 아마 월드컵이겠죠.

하성룡 기자 : 제일 기억에 남는 거.

주영민 기자 : 알제리 기억나고.

하성룡 기자 : 패배한 경기가 되게 결정타가 많았어요. 월드컵 알제리전, 그다음에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전.

주영민 기자 : 그렇죠.

박진형 PD : 진짜 기분 좋았었는데.

하성룡 기자 : 그때 우리가 준우승했을 때 그때 넣었고, 하나는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

주영민 기자 : 멕시코전 맞아요.

하성룡 기자 : 그때 왼발, 손흥민존에서.

박진형 PD : 쫓아가는 골이었죠.

하성룡 기자 : 3패가 조금 가장 뼈아팠고 하나는 이제 평가전에서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골 넣고 졌던 경기가 하나 있더라고요. 2017년도에. 손흥민 선수 50골을 조금 분석하면서 제가 연도별로 손흥민 선수의 골 장면을 봤더니 2011년도에 1골 넣었어요. 그때가 이제 아시안컵에서 넣었던 데뷔골이었죠. 데뷔골이었는데 재밌게 봤던 것 중에 하나가 특정 당해연도에 골이 많이 몰린 경우가 있었어요. 2015년도에 9골 넣었고요. 올해 지금 팔레스타인까지 해서 10골 넣었는데, 그 기간이 뭐냐면은 월드컵 2차 예선과 3차 예선들이 있던 시즌이에요. 거기에다가 아시안컵까지 있는 시즌.

박진형 PD : 경기가 좀 많아져서 그런 영향도 있다고 봐야 될까요?

하성룡 기자 : 그렇죠. 특히 손흥민 선수가 월드컵 2차 예선에 특히 강해요. 이게 좀 비하는 아닌데 2차에서는 상대 팀들이 워낙 약팀들이다 보니까 해트트릭을 포함해서 골들을 엄청 많이 몰아넣었는데, 2015년도에는 2차 예선 4경기에서 6골을 넣었어요. 그리고 올해 같은 경우도 월드컵 2차 예선 4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요. 3차 예선은 지금 계속 또 4골을 넣었고. 근데 한 가지, 아시안컵과 월드컵 2차 예선이 있었던 2019년.

박진형 PD : 그러게요. 벤투 감독 초창기 시절.

하성룡 기자 : 그 당시에는 왜 골을 많이 못 넣었나 보면 2019년도에 13경기에서 3골 넣었거든요. 제가 이거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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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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