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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최동원상→수비상→골든글러브 받고 美 복귀? MVP까진 못 가도…페디 뒤따르는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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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카일 하트가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뒤를 따르고 있다.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돌아가는 최동원상으로 '넘버원'을 인정받았고, 투수 부문 수비상까지 수상했다. 여기에 골든글러브까지 받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면 '제2의 페디' 서사가 완성된다.

KBO는 24일 오전 제2회 KBO 수비상 투수와 외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수상자가 결정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하트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트는 투표인단 점수 71.94점을 획득했다. 또 번트 타구 처리, 견제와 공식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20.41점을 받아 총점 92.35점으로 KBO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9.41점의 원태인(삼성)과 87.76점의 류현진(한화)을 넉넉한 차이로 제쳤다.

하트는 지난 5일 최동원상 수상에 이어 KBO리그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당시 최동원기념사업회 측은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내·외국인 투수 후보가 많았던 가운데 모든 투구 지표에서 골고루 최상위권 활약을 펼친 하트가 최종 수상자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최동원상에 이어 수비상까지, 하트는 1년 전 페디의 길을 걷는 중이다. 페디 또한 최동원상에 이어 수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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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의 성적이 더 뛰어나기는 했다. 페디는 지난해 20승 평균자책점 2.00과 탈삼진 209개로 개인 타이틀만 3개를 휩쓸었다. 여기에 수비상과 MVP까지 더하면서 5관왕에 올랐다. 최동원상과 골든글러브를 추가하면 트로피만 7개, 품에 안기에도 버거울 만큼 많은 상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올해 하트는 이미 3개의 상을 확보했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는 한때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포함 4관왕을 노리기도 했지만 결국 탈삼진 1위 하나만 차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최동원상과 수비상, 탈삼진왕까지 3관왕은 확정이다.

여기에 골든글러브를 추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하트는 탈삼진 1위 외에도 평균자책점 2위(2.69), 다승 공동 3위(13승)에 오르며 다방면에서 수준급 성적을 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서 모두 3위 안에 든 유일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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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임 이호준 감독의 꿈은 하트와 재계약이지만 이는 현실이 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미 많은 미국 매체들이 하트를 '제2의 메릴 켈리, 에릭 페디'로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는 '모방 리그'다. 한 구단이 성과를 내면 다른 구단이 따라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구단주가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경우는 예외다)"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변두리 투수'였다가 한국에서 활약한 뒤 레벨업하는 경우는 이미 충분히 많다. 켈리와 페디가 그랬다"고 설명했다.

또 "하트는 이달 말 32살이 되고, 메이저리그에서는 4경기에 등판했다. 모두 코로나19 펜데믹 시절(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다. 트리플A를 전전하다 한국으로 향했고, 외국에서 뛴 올해 15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9와 삼진-볼넷 비율 4.79를 기록하는 큰 성공을 거뒀다. NC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홈런 허용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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