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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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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5연패" 과르디올라의 한숨, "로드리 없는 것은 메시 없는 바르사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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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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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압도 당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4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승점 23점(7승 2무 3패)에 머물며 리그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커리어에서 5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시티는 지난달 리그컵 토트넘전 패배를 시작으로 본머스(1-2), 스포르팅(1-4), 브라이튼(1-2)에 연이어 패한 뒤 이날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했다. 경기 시작 16초 만에 비수마에게 경고를 유도하며 기세를 올렸고, 전반 4분과 11분 엘링 홀란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토트넘 수비와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막혔다.

공세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라두 드라구신의 롱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수비를 제치고 매디슨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으며, 매디슨의 발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20분 그바르디올의 패스 실수를 틈타 손흥민과 매디슨의 연계 플레이가 이어졌고, 매디슨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맨시티는 두 골 차로 뒤처졌다.

맨시티는 만회골을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전반 22분 홀란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고, 전반 36분 사비우의 중거리 슈팅마저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0-2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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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톤스를 아케로 교체하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지만, 후반 7분 토트넘의 역습에 다시 한 번 무너졌다. 손흥민이 쿨루셉스키에게 패스를 전달하며 역습을 시작했고,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솔란케가 컷백으로 연결, 페드로 포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이후에도 만회골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후반 15분 홀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후반 34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홀란의 일대일 찬스마저 비카리오에게 막히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추가시간에 맨시티는 역습 상황에서 티모 베르너에게 좌측 돌파를 허용했고, 그의 크로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빈 골문을 향해 마지막 골을 넣으며 맨시티는 0-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에 없는 발롱도르 위너인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없다 보니 팀이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라면서 "FC 바르셀로나서 리오넬 메시가 없는 것과 동일한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이 경기도 맨시티는 어설픈 압박으로 인해서 토트넘의 탈압박 이후 역습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자멸했다. 말 그대로 로드리의 부재로 인해서 맨시티의 부진이 시작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 과연 재계약 까지 선언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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