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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김승기 감독이 자진사퇴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새 사령탑으로 스타 플레이어 출신 김태술(40)을 파격 선임했다.
고양 소노는 24일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던 김태술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4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초보 사령탑이지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구단의 의지와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젊고 유망한 지도자를 찾았다"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김태술 신임 감독은 아마추어 시절 천재 포인트 가드의 출현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명성을 떨쳤다. 연세대 시절에는 입학 예정자 신분으로 선봉장이 되어 팀을 농구대잔치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안양 KGC 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 전주 KCC 이지스(현 부산 KCC), 서울 삼성 썬더스를 거쳐 2020~2021시즌을 끝으로 원주 DB 프로미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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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농구 칼럼위원으로 활동하다가 2022년 국가대표 평가전과 MBC배 결승 해설을 맡으며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해 모교 연세대학교에서 임시 코치로 지도하다가 2024~2025시즌부터 tvN SPORTS 본격적으로 KBL 중계를 맡고 있었다.
소노 2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김태술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잘 소통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 힘쓰겠다"라며 "기회를 주신 만큼 하나씩 준비하면서 재밌는 농구를 만들어보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김태술 감독은 25일부터 선수단과 만나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28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또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박찬희(37)가 코치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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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노는 이틀 전 김승기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한 바 있다. 소노는 "고양 소노의 김승기 초대 감독이 최근 일어난 논란과 물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 라커룸에서 소노의 A선수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수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건은 물이 묻어 젖어 있는 상태라 다소 무거웠고, 이 수건에 선수가 얼굴 쪽을 맞으면서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감정이 상한 선수는 팀을 이탈, 구단의 연락도 받지 않고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않았다. 사건이 있은 후 다음 경기인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김 감독은 A선수가 다쳤다고 말했는데, A선수는 당시 이미 팀을 벗어난 상태였다.
한편 소노 구단은 이 사건과 관련해 KBL 재정위원회를 요청한 바 있다. 소노 구단 관계자는 "자체 조사 후 내부적으로 징계를 검토하다가 더 공정한 판단을 받고자 KBL에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요청 외에 KBL 클린바스켓 센터에도 이 사안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KBL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사진=고양 소노, 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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