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남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모니를 하는 서울이랜드 백지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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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가 '천적' 전남 드래곤즈를 잡고 창단 10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된 가운데 그 상대는 전북 현대로 결정됐다.
서울이랜드는 24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플레이오프(PO)에서 전남과 2-2로 비겼다.
올 시즌 K리그2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서울이랜드는 90분 경기 종료 후 무승부 시 정규리그 상위 팀이 승자가 되는 PO 규정에 따라 전남의 도전을 물리치고 승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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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리그 승강제는 2부 우승팀이 다음 시즌 K리그1 자동 승격, 1부 최하위인 12위는 2부로 자동 강등된다.
K리그2 정규리그 2위 팀은 1부 11위 팀과 승강 PO를, 2부 3~5부 팀 중 한 팀이 PO를 거쳐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를 치른다.
서울이랜드-전남의 경기에 앞서 같은 날 열린 K리그1 최종 라운드 결과 대구FC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하면서 11위, 전북이 광주FC와 1-1로 비기면서 10위가 됐다. 이에 따라 서울이랜드의 승강 PO 상대는 전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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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분위기는 준PO에서 부산 아이파크과 0-0으로 비긴 뒤 PO에 진출해 기세가 오른 전남이 먼저 주도했다.
전남은 전반 11분 박태용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2분 뒤에는 발디비아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러자 서울이랜드는 전반 42분 조영광을 불러들이고 변경준을 조기 투입시켰고, 후반 시작과 함께 정재민 대신 김신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앞서간 쪽은 전남이었다. 전남은 후반 3분 윤재석이 때린 슈팅이 서울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이 막아냈지만 플라카가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넣으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서울이랜드 김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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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의 경기가 2-2 무승부로 종료되면서 승강 PO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서울이랜드 김도균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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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탄 전남은 후반 30분 윤재석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나며 승강 PO 진출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서울이랜드는 후반 32분 변경준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김신진이 밀어넣으면서 1-2로 따라붙었고, 3분 뒤인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루노 실바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백지웅이 재차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는데 성공한 서울이랜드는 후반 40분 김신진의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로 노골 처리됐다. 그럼에도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강 PO 티켓은 서울이랜드가 차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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