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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맨유는 처음이지' 아모림 감독와도 '승격팀' 입스위치전 실망스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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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와 1-1로 비겼다.

지난달 말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포르투갈 스포르팅을 이끌던 39세 아모링 감독을 이달 초 선임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4승 4무 4패로 승점 16을 쌓은 맨유는 12위에 머물렀다.

2001-02시즌 이후 2∼3부리그로 떨어졌다가 22년 만에 1부에 복귀한 입스위치는 20개 팀 중 18위(승점 9)에 그쳤으나 직전 라운드에서 토트넘을 2-1로 꺾고 승격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맨유를 상대로도 승점을 챙기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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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맨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안드레 오나나가 장갑을 꼈고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타이스 더 리흐트, 조니 에반스가 수비진으로 나섰다. 미드필더로는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윙백은 아마드 디알로와 디오구 달롯이 맡았다. 2선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최전방에 마커스 래시포드가 출격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약 1분 20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디알로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래시포드가 골대 앞에서 마무리하며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전반 43분 웨스 번스의 패스를 받은 오마리 허친슨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꽂아 입스위치가 균형을 맞췄고, 맨유는 다시 앞서나가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입스위치보다 볼 소유가 많았다. 볼 터치에서 805-578로 앞서고, 패스 횟수 역시 645-42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슈팅 횟수는 11개로 동일했고, 유효 슈팅은 4-6으로 밀렸다.

아모링 감독은 경기 후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우리는 오랜 기간 고통을 겪을 것이며,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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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후임 사령탑이 된 아모림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떠오르는 '젊은 피' 사령탑 가운데 한 명이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활약한 아모림은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리그 팀의 사령탑으로 지도자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모림 감독은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뒤 3개월 만에 1군팀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스포르팅 CP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2021년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아모림 감독은 2023-24시즌 또다시 스포르팅을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으로 이끌면서 자신의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따내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젊은 사령탑'으로 인정받았고, 맨유의 차기 사령탑이 됐다.

사실 그는 맨유행을 결정하기 전에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경우 아모림 감독이 후임으로 온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언제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 없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제 떠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당장 누군가가 필요했던 맨유로 이적이 수월해졌다"라며 아모림 감독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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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가 맨유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모림 감독은 "맨유가 시즌 도중 합류할 수 없겠냐고 물어봤다.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그림이 아니었다. 나는 시즌이 끝나고 팀을 옮기고 싶었다. 하지만 맨유가 이를 거절했다. 지금이 아니면 이 기회를 날려버리게 되는 거였고, 나는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 때문에 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돈은 지금의 3배를 준다는 구단도 있었는데 거절했다"라며 "맨유라서 가는 거다. 내가 원하는 구단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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