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꼰대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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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전유성(75)이 올해 건강 악화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꼰대희' 측은 지난 23일 전유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김대희와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전유성은 살이 많이 빠져 핼쑥해 보이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에 김대희는 "요즘 몸이 편찮으시다고 들었다"고 근황을 물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꼰대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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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은 "사실 올해 세 가지 병명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며 "급성 폐렴과 부정맥, 코로나19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연말에 우수 환자로 뽑히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농담했다.

김대희가 아프지 말라고 하자 전유성은 "난 그 말이 되게 웃기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유성은 "병원에 누워 있으면 (손님이) 아프지 말라는 얘길 그렇게 많이 한다"며 "근데 내가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게 아니지 않냐"고 토로했다.

전유성은 "(어떤 손님은) 10명 중 5명 이상의 노인이 폐렴 때문에 죽는다고 말하더라"며 "이게 폐렴 걸려 누워 있는 사람에게 할 말이냐"고 했다.

이에 김대희는 "사람들이 상투적으로 쓰는 말이 있는 것 같다"고 민망해했다. 전유성은 "조화 보낼 때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쓰지 않냐"며 "글자 그대로 비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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