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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전유성, 야윈 근황 “올해 폐렴·부정맥·코로나로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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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전유성.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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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전유성(75)의 부쩍 핼쑥해진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는 ‘개그맨의 아버지 VS 개그맨의 알러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전유성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대희는 전유성에게 “몸이 좀 편찮으시다고 하더라”고 근황을 물었다. 이에 전유성은 “요즘에 그렇다”면서 “올해 세 가지 병명으로 입원했다.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 그래서 나는 혹시 연말에 우수 환자로 거기서 뽑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한 사람이 그렇게 종류별로 가기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대희는 “진짜 존경하는 인생 선배님이시다. 아프지 마시라”고 말했다. 전유성은 “나는 그 말이 굉장히 웃기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병원에 누워 있으면 아프지 말라는 얘기를 왜 그렇게 많이 하냐. 아파서 누워 있는 놈한테.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게 아니지 않나. 또 링거 꽂고 있는데 ‘힘내세요’ 한다”라고 말했다.

전유성은 또 “폐렴 걸려서 (병원에) 있는데 (병문안) 와서는 10명 중 5명 이상이 ‘노인네들 죽는 건 폐렴 때문이라더라’라고 하더라. 이게 폐렴 걸려서 누워있는 사람한테 할 이야기인가. (그 이야기를) 나도 안다. 그런데 와서 꼭 하더라. 학교에서 안 가르쳐 줘서 그런다”고 예의 없는 사람들에 일침을 가했다.

전유성은 상가에 보내는 조화를 언급하며 상투적인 말에 대한 일침을 이어갔다. 전유성은 “조화 같은 거 보낼 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이 쓰지 않나. 글자 그대로 비는 사람이 있나? 난 한 번도 못 봤 본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그 어머니를 생각하면 그 집에 가서 밥을 먹었던 게 생각나더라. 오이지를 맛있게 먹었었다. 그래서 ‘니네 엄마 오이지 정말 맛있었는데’ 그렇게 보냈다”면서 “허참이 떠났을 때도 그 이야기 듣고 난 믿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허참아 난 믿고 싶지 않다’ 이렇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지니스 때문에 알게 된 사람에게 ‘진심으로 가슴 아픕니다’라고 보내기도 한다”며 상투적인 문구를 지양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대희는 “발상 자체가 비범하시다. 발상법이나 창의력은 전유성 선배님을 쫓아갈 사람이 없다”며 감탄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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