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위 윤덕노 vs 일본 1위 타이슨 고키 2차전
첫 시합 타이슨 고키 KO승, 재대결 윤덕노 KO승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타이틀전 명승부 재현
윤덕노 6R까지 모든 심판 우위 채점 후 7R KO승
59% 열세 예상 극복한 내용과 결과로 완벽 설욕
첫 시합 타이슨 고키 KO승, 재대결 윤덕노 KO승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타이틀전 명승부 재현
윤덕노 6R까지 모든 심판 우위 채점 후 7R KO승
59% 열세 예상 극복한 내용과 결과로 완벽 설욕
대한민국 권투 넘버원과 청소년기를 한국인으로 보낸 일본 복싱 챔피언이 5개월 만에 다시 실력을 겨뤘다. 승자와 패자는 바뀌었지만, 이번에도 현장은 열광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는 11월22일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76.2㎏) 타이틀매치(3분×12라운드)를 메인이벤트로 하는 대회가 더원 프로모션 주최 및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 주관으로 열렸다.
윤덕노가 도전자로 참가한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타이틀매치 승리를 통해 챔피언 자리를 되찾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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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윤덕노(29)는 WBO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챔피언 타이슨 고키(31·일본)의 타이틀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서 7라운드 2분 2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2024년 6월 첫 대결과는 입장 및 결과 모두 정반대다.
윤덕노는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WBO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챔피언으로 치른 타이틀 1차 방어전을 1R 1분 25초 TKO로 졌다. 짧고 굵은 명승부였지만, 경기 시작 60초 만에 먼저 타이슨 고키를 때려눕히고도 역전패를 당한 본인은 아쉬움이 컸으리라.
더원 프로모션 신홍균 대표는 윤덕노가 챔피언 첫 시합 원정경기를 감수하는 대신 ‘질 경우 즉각적인 2차전을 홈에서 성사’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에 넣었다. 이와 같은 옵션 행사에 따라 타이슨 고키는 대한민국으로 와 리턴 매치를 하게 됐다.
도전자 윤덕노(왼쪽)가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챔피언 타이슨 고키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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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노는 유리한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재대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타이틀전 심판 3명은 18분 동안 60-54로 타이슨 고키한테 우위를 점했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했다.
여섯 라운드 전부 윤덕노가 타이슨 고키를 앞섰다는 채점이다. 경험, 파워, 신체 조건, 커리어까지 객관적인 전력의 불리함을 훌륭하게 극복했다. TKO로 승리를 확정한 것 못지않게 대단히 긍정적인 경기 내용이다.
권투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은 윤덕노를 한국 슈퍼미들급 1위, 타이슨 고키를 일본 슈퍼미들급 1위로 평가한다. 명실상부한 최강의 복싱 한일전이지만, 고키 역시 부모는 대한민국인이다. 혈통과 출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성인이 되자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타이슨 고키(왼쪽)는 대한민국/일본 이중국적자였다. 한국인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윤강휘’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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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타이슨 고키는 ▲2016년 4월 세계복싱평의회(WBC) 유스(23세 이하) 미들급(-72.6㎏) 챔피언 ▲2016년 11월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 챔피언 ▲2023년 6월 일본복싱커미션(JBC) 슈퍼미들급 챔피언을 거쳐 윤덕노를 꺾고 WBO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차전을 앞두고 ‘복스렉’ 세계랭킹은 타이슨 고키 2.44배 우위 및 윤덕노 59.0% 열세였다. 그러나 윤덕노는 일본 도쿄에서 고키를 다운시켰다는 자신감에 홈경기 이점까지 잘살려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과정만 보면 이긴 것이 전혀 놀랍지 않을 정도다.
프로복싱 9년차 윤덕노는 9승 2패 및 KO 7승 1패, 13년차 타이슨 고키는 17승 3무 6패 및 KO 14승 5패가 됐다. 윤덕노 77.78%, 고키 82.35%의 KO승률은 왜 둘이 한국과 일본 권투에서 군림하는지 그리고 승패를 주고받을 만한 한방의 소유자인지를 알게 한다.
2024년 6월 첫 대결은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챔피언 윤덕노(왼쪽)가 도전자 타이슨 고키를 상대로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원정경기로 치른 타이틀 1차 방어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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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챔피언 타이슨 고키, 도전자 윤덕노. 사진=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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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노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6년~ 9승 2패KO/TKO 7승 1패
2021년 KBM 챔피언(1차 방어)
2023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2024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현재 ‘복스렉’ 한국 슈퍼미들급 1위
윤덕노(가운데)가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타이틀매치 승리 및 챔피언 탈환 선언을 받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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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고키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2년~ 17승 6패 3무
KO/TKO 14승 5패
2015년 OPBF 타이틀전
2016년 WBC 유스(U-23) 챔피언
2016년 OPBF 챔피언(2차 방어)
2017년 WBO 아시아태평양 타이틀전
2019년 OPBF 타이틀매치
2023년 JBC 챔피언
2024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현재 ‘복스렉’ 일본 슈퍼미들급 1위
타이슨 고키(가운데)가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타이틀 1차 방어 실패 후 챔피언 윤덕노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더원 프로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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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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