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FC 유니폼을 입는 양민혁이 당찬 포부와 함께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올해 한국 축구가 나은 최고 스타다. 올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한 그는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올렸다. 이런 양민혁의 존재감에 힘입은 강원은 19승 7무 2패(승점 64점)를 기록,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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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양민혁은 지난 7월 또 하나의 낭보를 전해왔다.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것. 그렇게 2006년생 양민혁은 곧바로 꿈의 무대인 EPL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됐다.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양민혁의 표정은 밝았다. 25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스타 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받은 양민혁은 “정말 시즌 시작할 때는 언제 끝날까 했는데, 지나고 보니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이제 또 시작인 만큼 금방금방 지나갈 것 같다. 더욱 노력해서 빨리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라고 씩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올 시즌) K리그에 전 경기 출장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아 휴식과 운동을 병행할 생각”이라며 “(잉글랜드에) 가서도 회복과 적응에 포커스를 둘 것이다. (적응할) 시간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에게 거는 토트넘의 기대는 크다. 최근에는 조기 합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12월 런던으로 날아가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은 “윙어 자리에 부상으로 이탈자가 많이 생겼다. 토트넘에서 빨리 와달라 했다. 저도 한 시즌을 하고 가다 보니 부상 위험도 있어서 회복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 (토트넘에서) 와서 해달라 했다. (토트넘 경기를) 다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좀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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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 한 해를 돌아본 그는 “겸손하고자 목표를 낮춰 설정했는데, 그런 것을 깬 것에 있어 저 스스로도 자랑스럽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토트넘) 가서도 겸손한 마음을 가지되, 자신감 있게 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영어를 배우라는 조언을 했다. 이를 적극 받아들인 양민혁은 현재 영어 배우기에 한창이라고. 그는 “(과외 받은 지) 4~5개월 됐다. 선생님도 많이 늘었다 칭찬해주셨다. 저 개인적으로도 조금 늘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EPL은 결코 만만한 무대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즐비하며, 리그 수준 또한 세계 최정상급이다.
양민혁은 “당연히 해외 무대는 더욱 빠르고 피지컬적으로 강점이 있는 리그인 것을 안다. 하지만 K리그도 결코 그렇게 약한 리그가 아니라 생각한다. K리그에서 한 시즌을 한 경험이 밑거름이 되서 부딪히면 초반에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적응을 하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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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그는 “처음 K리그에 왔을 때도 느꼈지만, TV에서 보던 형들과 해서 실감이 안 났다. (EPL에) 가면 또 엄청난 선수들이 있다. 누구 하나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 유명하다. 그런데 그런 선수들에게 기에서 눌리기보다 저도 저만의 자부심을 가지고 하고 싶다. 순간의 선택 및 스피드는 자신있다. 순간 스피드 능력과 마무리 능력을 최대한 살려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민혁은 또한 매디슨으로부터 양질의 패스를 받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매디슨은 양민혁의 영입을 환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같이 뛰면 재미있을 것 같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양민혁은 “매디슨”이라며 “패스와 창의성이 워낙 뛰어나다. 저에게 좋은 질의 패스를 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민혁은 “이게 정말 맞나 싶을 정도로 뭔가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토트넘에서도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계신다. 기회가 빨리 오는 것에 있어 선수로서 감사하다. 기회를 잡는 것은 저의 역할이니 최대한 잘 살려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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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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