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과 상무 피닉스는 26일 저녁 8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5매치 데이 세 번째 경기에서 맞붙는다.
충남도청과 상무 피닉스는 나란히 1무 3패(승점 1점)로 5, 6위를 달리고 있다. 최하위 두 팀이 맞붙어 5위는 물론이고, 앞선 경기에서 하남시청이 패할 경우 4위까지도 노린다.
사진 상무 피닉스 신재섭(왼쪽)과 충남도청 오황제,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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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나란히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둘 뻔했다. 앞서다 막판에 따라잡히면서 무승부를 기록했으니, 첫 승리의 달콤함을 살짝 맛봤다고 할까?
이제 더는 물러날 곳 없는 막다른 길에서 만나 충남도청과 상무 피닉스가 상대를 제물로 첫 승리를 노린다. 충남도청은 105골에 113실점을 했고, 상무 피닉스는 91골에 109실점을 했다. 상무 피닉스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경기부터 해결사 신재섭이 가세한 만큼 상무 피닉스도 공격 면에서는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락찬이 21골, 이준희가 16골로 그동안 공격을 주도했다면, 입대 후 첫 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득점왕의 귀환을 알린 신재섭이 앞으로는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수비가 강점이었던 충남도청은 이번 시즌 수비보다는 오히려 공격력이 강한 팀으로 변모했다. 득점은 3위고, 실점은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 면에서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오황제가 있다. 오황제는 주무기인 윙과 속공은 물론 중거리, 피벗, 라이트백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골을 넣으며 34골로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강력한 중거리 포를 자랑하는 최현근이 21골로 5위에 오를 정도로 초반 충남도청의 공격이 뜨겁다. 반면 그 탄탄했던 수비가 사라졌다는 게 문제다. 지금의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수비를 끌어 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을 비롯해 8명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20명으로 전력은 강화됐지만, 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이 문제다. 지난 두산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듯 아직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실수가 잦았다. 20명이 얼마나 빨리 한 팀으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느냐에 따라 상무 피닉스가 돌풍의 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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