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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인터뷰①] ‘싱크로유’ PD “MC 유재석, 왜 유느님인지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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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권재오 PD가 ‘싱크로유’ 유재석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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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오 PD가 ‘싱크로유’ 시작부터 MC 유재석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KBS2 예능 ‘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드림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지난 5월 파일럿 방송 후 호평을 얻어 9월 17일 정규 편성을 확정, 매주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김기태와 강형호의 ‘질풍가도’ 무대를 담은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52만 뷰를 돌파한 데 이어 ‘디토’를 부른 AI 박명수의 애드리브로 반전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대만에서 ‘싱크로유’ 방영권을 사가기도 했다.

권재오 PD는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유튜브에서 임재범의 ‘하입보이’ 커버를 보게 됐다. 어떻게 보면 말이 안 되는 조합인데, 진짜 가수가 부를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들었다. 이걸 발전시켜 보자 싶었다. 처음에는 가수들이 꺼리면 어떻게 하나 고민됐는데, AI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생각보다 많은 분이 관심을 보이더라”며 ‘싱크로유’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KBS에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좀 더 어린 친구들을 위한 포맷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청률은 아쉽지만, 저희가 기대했던 2049에서 반응이 좋아 감사하다. 이적의 커버, 인순이가 부른 무대 등 다양한 세대의 가수들과 추리단이 함께하면서 게임식으로 즐기니까. 가수들도 경연보다 부담 없어하고 무대를 즐기는 것 같다”며 “저희도 구성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가수 대 AI 대결 형태로 보이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AI에 질 수 없는 구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드림 아티스트와 추리단을 나누는 등 구성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싱크로유’란 이름은 어떻게 나왔을까. 권 PD는 “99%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AI속에서 진짜 1%를 찾는 기획안이 나왔는데, 싱크로율이란 단어가 꽂히더라. 거기에 메인 MC 유재석의 성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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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유’ MC 유재석.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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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유재석은 파일럿부터 정규까지 함께하며 ‘싱크로유’를 이끌었다.

권 PD는 유재석에 대해 “제가 첫 입봉작이라 유재석이란 이름에 지레 겁을 먹었는데, 매 회차 재미있고 즐겁다고 말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함께하면서 MC 유재석의 힘을 느꼈다. 어느 누가 나와도 편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더라. 아이돌에서부터 거장까지 편하게 대화를 이끌어주니까 감사하다. 섭외 시 토크를 어려워하는 분들도 유재석이란 이름만으로 다들 편해한다. 말로만 들었지만 이래서 ‘유느님’이라고 하는구나 싶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방청석에 대한 아이디어도 유재석이 줬다며 “방송 회차마다 1세대 아이돌, 트로트 가수 특집 등 콘셉트가 있는데, 거기에 맞게 방청석을 구성하면 토크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씀 줬다. 그래서 1세대 아이돌 때는 팬들이, 오디션 특집에는 무명을 거쳐서 오신 가수들이 많아서 신인 아이돌을 방청석에 불러서 같이 이야기를 들어봤다. 개그맨 특집 때도 개그맨을 방청석에 초대하니까 훨씬 재미있는 그림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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