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아침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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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심수봉의 아들 한승현씨가 부모의 이혼으로 방황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심수봉 모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심수봉은 아들 한씨에 대해 "정말 머리가 좋았는데, 고난이 많았다. 눈물이 날 것 같아 말을 못 하겠다"며 가정사를 언급했다. 이에 한씨는 "아무래도 (어머니가) 이혼하고 재혼도 하시다 보니 가족 변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 왔었다. 저는 크게 실감 못했는데 어머니가 아파하시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씨는 특히 계부와 성향이 달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저와 완전 정반대다. 저는 자유로운데 아버지는 원칙주의자셨다. 전혀 다르다 보니 오랜 시간 같이 있으면서 배울 게 많았다. 그 당시에는 저도 이해를 못 하고 아버지도 '왜 그러지' 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아무래도 방황을 많이 했다. 제가 맏이라 동생들이 저를 따랐는데, 저는 게임도 많이 하고 문을 걸어 잠그고 밖에 안 나왔다. 가출한 적도 있었는데 그걸 동생이 똑같이 따라 했다"며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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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은 "저도 아이들한테 미안하다. 같은 마음이다. 그런데 이 아이가 조금씩 문을 열더라. 얼마 전에 눈물을 흘렸는데 내가 낳은 자식 이상으로 아이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가더라. 그때부터 아들이 달라졌다. 내가 바뀌어야 하는구나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심수봉은 1980년 심리학자 한모씨와 결혼한 것을 시작으로 3번의 결혼과 2번의 이혼을 겪었다. 첫 번째 남편과 사이에서는 승현씨를, 두번째 남편과 사이에서는 딸 성희씨를, 세번째 남편과 사이에서는 막내아들을 각각 품에 안았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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