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ACLT 16강 확정+승강 PO 전 승리' 김두현 감독, 두 마리 토끼 정조준..."선수들도 잘 준비돼 있다"[전주톡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전주, 고성환 기자] 김두현 전북현대 감독이 안방 승리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다짐했다.

전북현대는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TWO(ACLT)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다이내믹 세부(필리핀)과 맞붙는다.

현재 전북은 3승 1패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슬랑오르(말레이시아) 원정에서 1-2로 잡히며 연승이 끊기긴 했지만, 안방에서 열린 리턴 매치에서 슬랑오르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제는 16강 진출까지 단 1승만 남았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세부를 잡아낼 시 조기에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다. 최종전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에서 패해도 조 2위는 확보하게 된다.

전북은 이번에도 주축 선수들보다는 B팀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을 기용할 계획이다. 더 중요한 서울 이랜드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기 때문. 전북은 다가오는 내달 1일 이랜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에 앞서 일단 다시 한번 세부전 대승을 노리는 전북이다. 전북은 지난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도 세부를 6-0으로 대파하며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한 바 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 수 위 실력과 신예들의 패기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전북.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전북에서는 김두현 감독과 베테랑 센터백 구자룡이 참석했다.

김두현 감독은 "홈 경기이고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다. 선수들도 잘 준비돼 있다. 좋은 경기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도 파이팅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구자룡도 "내일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승리하면 다가오는 승강 PO 1차전에서 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김두현 감독은 세부전 게임 플랜도 간략히 공개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상대는 5-4-1 포메이션으로 수비한다.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훈련을 통해 얘기를 나눴다. 얼마나 빨리 공간을 찾아서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골도 중요하다. 첫 골이 빨리 나온다면 대량 득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은 ACLT 무대를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활용 중이다. 김두현 감독은 "최근에 출전 시간이 부족하거나 경기 감각이 떨어진 선수,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도 있다. 그런 선수들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의미도 있는 경기다. 우리는 PO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결과를 내야 한다. 두 가지를 잘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ACLT 무대에서 김태환이나 문선민, 티아고가 활약하면서 1군 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어느 특정 선수들로만 ACLT를 다 뛸 순 없는 상황이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멤버를 선택하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그런 측면이 있다. 결과까지 꼭 만들어서 16강에 진출하겠다. 그런 부분을 생각해 스쿼드를 꾸렸다"라고 덧붙였다.

구자룡도 선수단에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리그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ACLT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A팀 훈련을 하고, 경기에 뛰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머지 선수들도 자극을 받는다. 훈련이나 연습 경기, B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2002년생 김하준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하는 구자룡이다. 그는 "홈에서 할 때는 큰 걱정이 없다. 다만 원정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서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었다. 산만한 분위기를 집중시키고, 침착하게 하자고 했다. 홈은 익숙한 곳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전북현대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