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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와 함께 토트넘 훗스퍼에 남을 예정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스는 토트넘 최고참이다.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2025-26시즌에도 그와 함께 하려고 한다. 토트넘은 데이비스와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 손흥민도 남길 생각이다. 데이비스와 마찬가지로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한다"도 전했다.
데이비스는 1993년생으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을 대표하는 베테랑이다. 2014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온 후 10년 동안 활약 중이며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병행하며 토트넘의 멀티 수비 옵션을 활약 중이다. 현재 주전은 아니나 필요할 때마다 레프트백, 센터백을 오가고 있다. 최근 들어선 레프트백보다 센터백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동시에 빠져 데이비스와 라드 드라구신이 센터백을 구성했다. 맨시티가 아무리 공식전 4연패를 당하며 흔들린다고 해도 데이비스, 드라구신으로 엘링 홀란을 앞세운 공격진을 잘 막을지 의문 부호가 붙었다. 결과는 무실점 승리였다. 데이비스는 본 포지션도 아니나 확실한 수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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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데이비스는 클리어링 6회, 블록 1회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85%, 롱패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드라구신과 호흡도 좋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이비스, 드라구신 집중력이 좋았다. 포지셔닝과 소통으로 홀란을 받았다. 비라키오도 힘을 실었다. 개개인으로 맨시티를 막기보다 집단으로, 팀으로 막으려고 했다. 잘 방어했다. 데이비스와 드라구신에게 공을 돌린다. 수비도 잘했고 후방 빌드업도 훌륭했다"고 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데이비스를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에 올려 놓았다. 선정을 한 트로이 디니는 "맨시티 사대로 훌륭했다. 경기 전 맨시티에 고전할 거라고 생각했고 홀란에게 실점을 허용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정말 훌륭하고, 또 훌륭하고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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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데이비스와 동행을 이어갈 생각이다. '디 애슬래틱'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구단 관계자들은 데이비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10년 넘게 토트넘 여러 감독 밑에서 활약을 했고 지시를 확실히 수행 중이다. 노력하는 충성심과 적응력은 뛰어나다"고 하며 토트넘이 데이비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려는 이유를 밝혔다.
데이비스와 더불어 손흥민도 남기려고 한다.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온 손흥민은 약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417경기에 나와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보면 310경기 123골 65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3번째 득점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19위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고 요리스 등이 떠난 가운데 토트넘을 지켰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부임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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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역사를 쓰고 있다. 가레스 베일, 아론 레넌, 클리프 존스 등을 제치고 토트넘 역대 최고 윙어로 뽑히기도 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득점으로 토트넘에서만 공격 포인트 250개를 달성하는 등 팀 내 각종 기록을 깼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을 하는 와중에도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에이스, 공격 자원으로서 임무도 충실히 수행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중이다.
재계약 여부는 의외로 지지부진하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거라는 소식은 영국 '텔레그래프'의 마이클 맥그라스 기자부터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등이 연이어 보도했는데 소식은 없다. 로마노 기자는 1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손흥민을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뛰게 하는 것이 토트넘의 계획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으나 이적설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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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 등 타클럽들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이어졌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도 군침을 흘리는 중이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19일 "내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갈라타사라이가 노린다. 1월에 적합한 이적료를 제시하고 영입에 실패한다면 시즌 끝나고 무료로 영입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비인 스포츠'는 "손흥민 미래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종료가 계약되는 토트넘을 여름에 떠날 생각이다. 갈라타사라이 등과 연결되던 토트넘은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보유했지만 양측 모두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손흥민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손흥민이 연장 계약도 맺지 않고 토트넘을 떠날 거라고 하면서 이적설은 더 일파만파 퍼졌다.
그러면서 '비인 스포츠'는 "손흥민의 이적은 토트넘 입장에선 한 시대의 종말이다. 이제 손흥민은 다른 유럽리그로 가거나 아시아로 이적할 수 있다. 현재로선 팬들은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을 볼 것이며 그동안 그는 다른 행선지를 고려할 것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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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흔들기는 이어지는 중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6일 "전 토트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교체를 당한 후 불만스러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2살이더라도 손흥민을 경기 초반에 교체하는 건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킹은 "손흥민이 너무 자주 교체되면서 토트넘 플레이에 방해가 되고 있다. 컨디션이 100%인지 확신할 수 없다. 분명히 의심스럽다. 맨시티전 교체되어 벤치에 앉아 있는 손흥민을 보면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트넘 팬 사이트 '투더레인앤백'은 20일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곧 끝나는데 다른 해외 클럽들과 연결이 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는 중이며 좌측 공격을 강화하기를 원한다. 1월에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하며 여름에 공짜 영입을 하는데도 관심이 있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 33살이 된다. 젊어질 수 없고 현재 보여주는 모습은 평균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 대체를 해야 하며 단기 계약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은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니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며 이적료를 제안한다면 시즌 중반에 충분히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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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파이널 서드에서 날카로움이 사라졌다. 32살인데 선수들을 잘 제칠 수 있을까? 손흥민이 훌륭하고 대단한 선수라는 건 맞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는 맞지만 이젠 날카로운 예리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 손흥민은 일대일도 잘 돌파하고 확실한 결정력을 지녔다.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는데 토트넘은 이제 그 말고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동행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오하라는 17일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세계적 수준이 아니다. 나는 그가 세계적 수준 선수였다고 생각하는데 더 이상 세계적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전설이고 그를 사랑한다. 그리고 손흥민이 뛸 때 토트넘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월드클래스는 아니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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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전 감독인 데이비드 플리트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계약을 1년 연장할 거라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토트넘이 다른 클럽과 합의를 할 수 있다면 손흥민을 내보낼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손흥민 잔류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이적설이 이어질 때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가 반박했다. 23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뛸 것이라고 100% 확신하고 있다. 내부적인 의심은 더 이상 없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스쿼드 핵심 선수로 계획되어 있다. 토트넘은 2026년까지 연장하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전에도 플레텐버그 기자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토트넘이 2026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 난 상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하며 손흥민이 무조건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토트넘에 남을 거라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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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향한 토트넘 계획은 확실하다. '디 애슬래틱'은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토트넘 세대를 이어줄 연결고리다. 경험은 오늘날 클럽에서 중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부분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다"고 하면서 토트넘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데이비스 모두 훌륭하며 토트넘을 잘 기대하고 있다. 18살 선수가 처음 왔을 때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게 손흥민, 데이비스라면 환상적인 일이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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