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핵심선수 최준용(사진 왼쪽), 송교창.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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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군단이 마침내 완전체를 이뤘다.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KCC가 반등의 서막을 올렸다. 개막 전부터 부상에 시달렸던 최준용과 송교창이 합류하면서 개막 이후 40여일 만에 최우수선수상(MVP) 출신 5인방의 완전체가 이뤄졌다. 천군만마를 만난 KCC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KCC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2017~2018시즌 DB 소속으로 외국선수 MVP를 수상한 디온테 버튼을 영입하면서 송교창(2020∼2021), 최준용(2021∼2022·이상 정규리그), 이승현(2015∼2016), 허웅(2023∼2024·이상 플레이오프)까지 주전 5명을 모두 MVP 수상 경력자로 채웠다.
프로농구 KCC 이승현.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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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이들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각각 발바닥,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개막 전부터 자리를 비웠다. 초반 분전하던 허웅마저 무릎이 좋지 않았다. KCC가 초반 9경기를 치러 4승5패 승률 0.444로 6위에 그친 배경이다. KCC 관계자도 “개막 후 두 달 동안 전창진 감독님을 필두로 팀 전체가 정말 힘겹게 버텼다”고 전했을 정도다.
A매치 브레이크는 터닝포인트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의 세계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일정에 따라 1라운드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약 열흘 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이 기간 최준용과 송교창이 부상에서 복귀해 KCC에 합류했다. 지난 21, 22일 상무(국군체육부대)와 중앙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
복귀 효과는 곧장 나타났다. 2라운드의 시작을 알린 지난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치른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84-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5승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맞췄다.
프로농구 KCC 허웅.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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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MVP 출신 5인방이 모두가 코트를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클러치 능력을 발휘한 허웅(16점)을 필두로 이승현(18점), 버튼(13점) 모두 고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즌 첫 출전을 알린 최준용(5점·5리바운드·5어시스트)과 송교창(4점·3리바운드·3어시스트)도 각각 23분51초, 17분40초의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알토란 활약을 선보였다.
아직 100%의 전력은 아니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지난 시즌 평균 30분 내외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경기 체력은 물론 감각까지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즉 시즌을 치를수록 KCC의 전력은 단단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골밑부터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현재 KCC는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27.2개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37.0개)과 10개가량 격차다. 지난 시즌 최준용과 송교창의 기록이 각각 6.3개, 4.1개인 점을 감안하면 딱 이들의 공백만큼 차이가 난다.
이들의 가세로 높이가 더해지면서 KCC의 강점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비상의 날개를 단 KCC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프로농구 KCC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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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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