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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FA C등급 최대어로 꼽혔던 좌완 투수 임정호가 타 팀 이적이 아닌 NC 다이노스 잔류를 결정했다. 총액이 더 높은 A 구단의 제안이 있었음에도 NC 구단의 지극정성이 임정호의 마음을 움직였다.
NC는 28일 임정호와 3년 최대 12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총액 6억 원, 옵션 3억 원) 규모의 FA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1990년생 임정호는 2013년 신인 3라운드 전체 30순번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임정호는 스리쿼터에 가까운 까다로운 투구 폼으로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꾸준히 소화했다. 임정호는 2015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해 80경기 등판 14홀드 평균자책 3.75를 기록하면서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18년 상무야구단 복무 뒤 복귀해 꾸준히 팀 핵심 불펜으로 활약을 이어온 임정호는 2020시즌 69경기 등판, 2승 2패 22홀드 평균자책 4.61로 팀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임정호는 2021시즌 60경기 등판 12홀드로 두 자릿수 홀드 시즌을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임정호는 2021시즌 종료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22시즌 33경기 등판에 그쳤다.
임정호의 반등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임정호는 2023시즌(65경기)과 2024시즌(65경기) 2년 연속 시즌 60경기 등판을 달성해 꾸준함을 과시했다. 임정호는 2024시즌 65경기 등판, 1승 6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4.42, 46탈삼진, 25볼넷, WHIP 1.44를 기록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했다. 임정호의 KBO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414경기 등판, 11승 22패 3세이브 92홀드, 평균자책 4.33, 309탈삼진, 148볼넷, WHIP 1.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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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호는 올겨울 FA 시장에서 C등급 최대어로 꼽혔다. 이번 FA 시장에서 C등급 투수는 임정호를 포함해 김강률과 문성현 등이 있었다. FA C등급 영입의 경우 보상 선수 없이 원소속 구단에 2024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좌타자를 상대로 분명한 강점이 있는 임정호를 향해 복수 구단이 영입을 타진했다.
특히 불펜 보강에 나선 A 구단은 임정호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A 구단 최종 제안 금액 총액이 NC 조건을 소폭 앞섰음에도 임정호는 타 팀 이적 대신 NC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구단은 임정호와 협상에서 원 클럽맨의 가치와 팀 내 신망이 두터운 베테랑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잔류를 지극정성으로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NC 구단의 진심이 통하면서 '호부지' 이호준 신임감독의 첫 취임 선물이 완성됐다.
NC 임선남 단장은 임정호와 계약 체결 뒤 "구단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임정호와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임정호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능력, 성실함, 꾸준함이 구단의 젊은 투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임정호가 리드할 내년 시즌 구단의 마운드가 기대된다"라고 바라봤다.
임정호도 구단을 통해 "NC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마운드와 라커룸에서 나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보탬이 되겠다. 내년 시즌 팬 분들과 창원NC파크에서 웃을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생애 첫 FA 계약 소감을 전했다.
시급했던 임정호 잔류 과제를 마무리한 NC는 이제 카일 하트와 재계약을 중심으로 새 외국인 투수 영입까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 총력을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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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NC 다이노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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